심의보·황신모 단일화 … 충북교육감 `양자대결'
심의보·황신모 단일화 … 충북교육감 `양자대결'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5.22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론조사 100% 반영 등 10여 가지 사항 합의
빠르면 25일 결과 나올듯 … 김병우 vs 보수 구도
첨부용. 심의보(사진 왼쪽)·황신모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 2018.04.26 /뉴시스
첨부용. 심의보(사진 왼쪽)·황신모 충북도교육감 예비후보. 2018.04.26 /뉴시스

 

충북교육감 선거가 보수진영 후보 간 단일화 합의가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진보진영의 김병우 예비후보와 단일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보수진영 후보 간 단일화를 중재했던 권기창 전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장은 22일 심의보 예비후보와 황신모 예비후보가 전날 밤 진행한 마라톤 협상에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심의보·황신보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오후 6시부터 청주 모처에서 6시간 동안 후보 단일화 협의를 진행했다.

두 예비후보는 1500명씩 2번의 여론조사 결과를 100% 반영하고, 경력란에 황신모 예비후보는 전 총장 경력이 아닌 `전 청주대 교수'로, 심의보 예비후보는 `전 충청대 교수'로 반영하기로 합의하는 등 10여 가지의 세부 사항의 합의를 마쳤다.

두 예비후보는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깨끗하게 승복하고 보수 후보의 당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23일 오전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여론조사를 위한 등록을 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결과는 빠르면 후보 등록(24~25일)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결과가 늦어질 경우 두 후보는 일단 후보 등록을 한 뒤 여론조사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안이 나오기까지 심 예비후보와 황 예비후보의 모교인 월곡초와 청주공업고 총동문회, 지역의 원로 인사 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기창 전 연합회장은 “단일화 합의안을 끌어내기까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두 후보의 결단이 큰 도움이 됐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대의를 향한 결정에 두 후보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뤄 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심 예비후보는 “선거일까지 후보 단일화는 물론 충북교육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마음을 나누는 교육,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충북교육은 단 하루도 중단없이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예비후보도 “단일화 후보를 위해 성원하고 지지하는 많은 도민의 열망에 더 이상 심려를 끼쳐 드릴 수 없다”며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취재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