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에 자비 전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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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5.17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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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
“한반도 평화·민족화합 기원” … 불교 종단별 봉축사
속리산 법주사 희망풍선 띄우기 등 템플스테이도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5월22일)을 앞두고 불교계 각 종단은 봉축사를 발표하고 부처의 탄생을 축하했다. 일반인을 위해 특별템플스테이도 마련해 전통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 불교 종단별 봉축사

대한불교조계종 설정 총무원장은 봉축사를 통해 계층을 넘어 하나가 되기를 강조했다.

설정 총무원장은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합의했고, 우리가 꽃피워 낸 상생의 기운은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세계로 확산할 것”이라며 “평화의 실천을 위해 진보와 보수, 계층을 넘어 하나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이어 “지혜와 자비로 평화를 일구는 것이 우리 삶의 토대가 된다면 사회적 동체대비의 실천은 정의로운 분배에 있다”며 “소외가 없고 차별이 없는 세상을 위해 우리는 청년 일자리와 노인의 인권, 여성과 다문화 사회의 제반 문제 해결을 위해 정진해야 하고, 지혜가 우리를 강인하게 하고 자비가 우리를 따사롭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문덕스님은 “대립과 반목 그리고 군사적 긴장을 조금씩 풀어내며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과 북이 하나로 돌아가는 오랜 염원의 성취가 싹터 오르니 이야말로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무량가피”라며 “평화와 화합의 기운이 금수강산을 두루 덮어서 집집마다 웃음소리 나고 마을마다 풍악소리 드높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천태종 편백운 총무원장은 한반도의 민족 화합과 발전을 성원했다.

편백운 총무원장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일궈낸 `판문점선언'을 계기로 조국강산과 한겨레가 두 동강이 난 비극의 시대가 끝나고 삼천리금수강산에 민족화합과 발전을 이룩하고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세계평화는 한반도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민족사의 역사적 성공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며 “태고종도는 일심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판문점 선언의 실현'에 특별 기도를 올려서 필히 성취되기를 발원하자”고 당부했다.



# 부처님 오신 날 특별 템플스테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과 전국 33곳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특별 템플스테이를 선보였다.

충청권 사찰 7곳도 부처님 오신 날인 22일 특별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영평사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지금 부처님을 만나러 갑니다'를 주제로 스님과의 차담, 명상, 조석예불, 소원지 적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충북 단양 구인사는 21일부터 이틀 동안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참가자를 대상으로 사찰 탐방,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소원등 만들기, 스님과의 차담, 아기 부처님 관불 행사를 마련했다.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는 2018 부처님 오신 날-희망풍선 띄우기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희망풍선띄우기, 제등행렬, 나를 깨우는 108배, 축하공연, 체험(전통놀이, 12가지 목걸이 만들기, 연꽃 컵 등 만들기)이 운영된다.

충남 마곡사는 22일부터 이틀 동안 무량사와 서산 서광사, 예산 수덕사는 2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부산 부산남구 삼광사를 찾은 시민들이 환하게 불을 밝힌 5만개의 연등을 구경하고 있다. 삼광사는 부처님오신날인 22일까지 연등의 불을 밝힐 예정이다.
부산 부산남구 삼광사를 찾은 시민들이 환하게 불을 밝힌 5만개의 연등을 구경하고 있다. 삼광사는 부처님오신날인 22일까지 연등의 불을 밝힐 예정이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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