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역 물폭탄에 피해 속출…행안부, 비상단계 발령
중부지역 물폭탄에 피해 속출…행안부, 비상단계 발령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5.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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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행안부)는 17일 오전 9시를 기해 비상단계를 발령하는 등 국지적 집중호우에 대비한 피해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기상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서울·경기·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16.5㎜의 강수와 18일까지 최대 100㎜의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7시50분 서울·경기와 강원영서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해당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은 올해 들어 첫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부터 계속되는 폭우로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울에서 1명이 사망하고 경기에서 1명이 실종됐다. 서울 4명, 경기 4명 등 8명이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된 상태에서 소방인력에게 구조되기도 했다.



소방청은 주택 11곳, 도로 33곳 등 시설물 70곳에 대해 안전조치를 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36곳, 인천 22곳, 서울 10곳, 강원 2곳에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번 강수의 특징이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내리고 있는 만큼 초기상황관리와 대국민 전파가 중요하다.



행안부는 관계 중앙부처와 지방자지단체에 국지적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에 대비해 배수펌프장 가동 준비를 완료하고 하천변이나 침수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점검활동과 통제도 강화하도록 했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국지적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변에 안전 부주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국민들은 호우 시에 하천변 등 침수우려지역의 출입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며 "전도, 산사태 등의 위험이 있는 지역에 접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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