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도 고교평준화 도입해야”
“충주도 고교평준화 도입해야”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8.05.10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연대 출범 … 시민 여론 수렴 등 현실화 추진
김병우 교육감 선거 공약에 포함 … 핫 이슈 전망

충주에서 고교평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주고교평준화시민연대(상임대표 심성보)는 10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평준화 정책 도입을 관계기관에 촉구했다.

이 단체는 “충주는 고등학교 비평준화 지역으로 그 동안 비평준화 정책의 유지에 대해 부정적 인식과 비판이 점점 증폭돼 왔다”면서 “달리 말하면, 고교평준화정책 도입을 요구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 시민들의 열망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열망을 담아 충주의 노동시민사회교육단체 및 정당, 관심 있는 개인이 모여 지역의 고교평준화 정책 도입을 위한 시민연대를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민연대는 “충주시민과 함께 평준화정책 도입을 촉구하고 정책 도입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학부모 선언, 거리 서명운동 등을 전개해 시민여론을 모으고, 향후 교육청, 도의회 등 관계기관과 간담회, 토론회 등을 통해 실질적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교평준화 정책은 1974년 처음 실시한 이래 전국적으로 적용지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충주지역은 아직까지도 비평준화지역으로 진학과 동시에 정해지는 고교 간의 서열의식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충주 교육계에서도 평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반발여론에 밀려 그동안 정식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지난 9일 공약 발표에 충주지역 고교평준화 실현을 명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이유로 고교평준화 정책 도입 논란은 이번 교육감 선거의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