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참석 안한다
이시종 충북지사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참석 안한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8.05.0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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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地選 3선 도전 맞물려 … 구설수 우려 불참 결정
이시종 충북지사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찾았던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막식에 올해는 얼굴을 비치지 않는다. 9일 충북도와 도체육회에 따르면 이 지사는 오는 11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2018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 지사 대신 고규창 행정부지사가 식장을 찾는다.

10~13일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충북은 33개 종목 1012명의 동호인이 출전, 우정의 한판 대결을 겨루며 친목과 화합을 다진다. 생활체육 동호인의 최대 행사인 대축전은 2001년을 시작으로 지난해 제주도에 이어 올해 18번째다.

이 지사는 재선에 성공한 2014년 이후 매년 엘리트 대회인 전국체육대회는 몰라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꼬박꼬박 찾았다.

2014년에는 승용차로 내리 3시간을 달려 강원 속초에서 열린 대축전 개회식장을 다녀갔다.

2015년은 경기 이천, 2016년 서울, 지난해는 먼 곳 제주 땅까지 찾아 도내 생활체육인들과 `스킨십'을 했다.

이 지사는 매년 대회 개회식 1~2시간 전에 도착,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동호인과 일일이 악수를 하는 등 밀착 행보를 보였다.

올해는 이 지사가 6·13 지방선거의 3선(選) 도전과 맞물리면서 대축전 개막식 불참이 점쳐졌었다.

개막식이 열리는 11일 이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하지만 후보 등록이 다음 주로 미뤄지면서 1000여명이 출전하는 대축전 개회식에 얼굴을 비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끝내 불참하기로 했다.

체육계 한 인사는 “지사가 충북체육회장으로서 대축전 개회식을 찾는 것은 전혀 문제 되지 않지만, 혹여라도 자칫 구설에 오를 수 있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보니 불참을 결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각 시·도 체육회장과 의회 의장 등이 참석하며, 각 지역을 상징하는 음악에 맞춰 선수단이 입장한다.

충북은 입장식에서 대형현수막과 홍보용 스포츠수건을 흔들며 오는 26~29일 열리는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알릴 예정이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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