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 청주시장 `러닝메이트' 확정
충북지사 - 청주시장 `러닝메이트' 확정
  • 선거취재반
  • 승인 2018.05.0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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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간 공조 시너지 효과 … 판세 좌우
각당 `최대 승부처' 청주에 당력 집중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9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청주시장 후보를 확정하면서 여야의 충북지사·청주시장 선거 대진표가 완성됐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날 한범덕 전 청주시장과 임헌경 전 충북도의원을 청주시장 후보로 각각 확정 발표했다.

각 정당이 충북지사 후보와 러닝메이트가 될 청주시장 후보를 확정하면서 선거전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6월 선거에서 충북의 최대 승부처로는 단연 청주지역을 꼽을 수 있다.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러닝메이트 시너지 효과가 선거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야 모두 6월 선거 승패를 좌우할 청주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대 승부처 청주
역대 충북지사 선거는 충북 인구의 절반가량이 거주하는 청주가 최대 승부처였다. 지난 2006년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청주에서 59%를 얻어 32.2%에 그친 열린우리당 한범덕 후보를 제쳤다. 이어 2010년에는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도내 9개 시·군에서 민주당 이시종 후보를 압도했지만 청주에서 이 후보에 져 낙선했다. 당시 이시종 후보가 청주 표밭갈이에 성공한 데는 러닝메이트인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와 이종윤 청원군수 후보의 선전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청주에서 14만5512표를 얻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가 13만208표를 득표한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를 1만5304표 차로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이시종 - 한범덕 `유권자 피로감 극복이 관건'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정책 공조를 펼치며 선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여당 현역 지사 프리미엄, 남북정상회담 개최, 높은 여당 지지율 등 야당 후보로 나선 과거 선거보다 여건이 좋다. 두 후보 모두 인지도가 야당 후보들에 비해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3선 도전과 잦은 선거 출마로 유권자의 피로감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한국당 박경국 - 황영호 `낮은 인지도 제고 급선무'
보은 출신인 박 후보가 여당 후보를 이기려면 청주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정치 신인으로 참신한 이미지의 박 후보와 오랜 지역 정치활동으로 다져진 황 후보의 조직력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청주 상당구가 지역구인 정우택 의원을 비롯해 각 당협위원장의 지원도 든든한 응원군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여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당 지지율과 후보들의 인지도가 걸림돌로 분석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신용한 - 임헌경 `후발주자, `넘사벽' 뚫을까'
임헌경 전 충북도의원이 바른미래당 청주시장 후보로 낙점되면서 신용한 지사, 임헌경 청주시장 후보 조합이 짜여졌다. 일찌감치 지사 후보로 낙점받아 공약을 잇달아 발표하며 표밭을 다지던 신 후보는 시장 후보가 확정되면서 청주지역 공략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민간기업 CEO 출신의 신 후보와 도의원 출신으로 `비관료'조합을 이룬다는 점에서 민주당·한국당과 차별화를 이룰 전망이다. 하지만 신 후보의 당적 변경, 도당의 공천·계파 갈등 등이 지지기반 이완의 변수로 지적된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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