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평가 앞둔 청주대 총학생회 “부실대 딱지떼기 … 교직원 도와달라”
교육부 평가 앞둔 청주대 총학생회 “부실대 딱지떼기 … 교직원 도와달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4.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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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내부감사 요청 등 분규상황 유발 행위 자제 호소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2주기 대학 기본 역량진단평가 결과를 앞두고 교직원을 향해 학교 분규상황을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최근 대학 본부 1층 현관에 `교직원분들에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하고 교직원들에게 대학을 극한상황으로 몰아가지 말아줄 것을 부탁했다.

총학생회는 “최근 4년간 학내에서 이뤄진 분규 상황으로 구성원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사람은 교수도, 직원도, 동문 선배도 아닌 학생들이라고 생각한다”며 “2014년부터 입학한 학생들은 최소 1년에서 4년까지 졸업하는 그날까지 부실대학이라는 불명예와 이미지를 갖고 졸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5월에는 대학의 사활이 걸린 2주기 평가 1차 결과가 발표되는 중요한 시기에 노동조합은 내부감사를 요청할 것이라는 내용을 교내 게시판에 올리고 합법적인 절차라며 파업을 운운하고 있는데 이 길이 정말 학생을 위한 길이냐”고 지적한 뒤 “지난 4년 동안 학생들이 고통받을 때 교직원들은 학생들이 낸 등록금으로 월급을 올려놓았다”고 비난했다.

또한 “대학 2주기 평가를 기다려주고 좋은 결과를 통해 학생들 앞에 당당히 서서 개인, 단체의 이익을 주장해 달라”며 “또다시 학교를 분규상황으로 만들고 학생을 위한다는 거짓말로 기만하는 단체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장기완 총학생회장은 “대학이 시끄러운 것 자체가 분규대학으로 부각돼 평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학생에게 피해를 입히는 교직원 단체에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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