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우리나라 40, 50대가 가장 좋아하는 가요로 뽑혔다.

KBS 해피FM '전영록의 뮤직토크'가 방송 80주년을 맞아 2월 한 달 네티즌을 대상으로 'R를 빛낸 추억의 가요 100곡'조사한 결과다.

인터넷 투표에서 1970, 80, 90년대 최고 가요로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범룡의 '바람 바람 바람', 3위는 이선희의 'J에게'로 집계됐다. 구창모의 '희나리'가 4위,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는 5위에 올랐다.

청취자들은 지난 95년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발표 당시 빠른 랩을 따라하던 신선한 자극을 추억으로 들며 1위로 손꼽았다. 이밖에 김수희의 '남행열차', 강애리자의 '분홍립스틱', 김종환의 '존재의 이유', 전영록의 '불티', '애심' 이 10위 안에 들었다.

28일부터 오는 3월2일까지 오후 4시에 가요평론가 임진모씨가 출연, 70~90년대 대표적인 문화코드와 가요계 흐름을 되짚는다. 정소희, 오미희, 김광한 등 추억의 라디오 스타들과 라디오에 관한 추억을 비롯해 노래에 얽힌 사연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