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GM측, 법적 합의서 나와야 희망퇴직 비용집행"
홍영표 "GM측, 법적 합의서 나와야 희망퇴직 비용집행"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4.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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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대책특위 홍영표-총괄사장 댄 암만 국회서 면담
한국GM 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GM 측은 법적 효력을 갖는 합의서가 나와야 한국GM 희망퇴직 비용에 대한 자금 집행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한 댄 암만(Dan Amman) GM 총괄사장과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한국GM이 자금 고갈 상태라 (희망퇴직 비용에 대한 본사 지원은) 시간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댄 암만이 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3일 노사 자구계획 잠정 합의로 가까스로 법정관리 위기를 넘긴 한국GM은 잠정 합의안에 따라 24~25일 군산공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홍 의원은 "GM 측은 지난 100년간 회사가 부도나지 않는 이상 급여를 체불한 적이 없다고 했다"며 "다만 법적 합의서가 나올 때까지는 자금 집행이 어려운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의서 도출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GM과 투자 협상을 벌이는 주체는 한국GM 2대주주인 산업은행과 정부로, 홍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은 산은인데 산은과 (협상) 하고 나면 90%는 됐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댄 안만이) 이날 국회에 오기 전에 산은과 협상을 했는데 잘 됐다고 했다"며 "산은도 GM 측이 자료 제출 등에서 굉장히 협조를 잘했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 협상 타결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법적 합의는 어차피 시간이 걸린다"면서도 "산은 레벨에서는 (견해차가) 많이 좁혀져 있다. 몇 시간만 실무적인 논의를 더 하면 끝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댄 안만도 비공개 면담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현재 기준으로 대부분의 중요한 문제 해결은 거의 마무리돼 가고 있다"며 "아직 정리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는 시급성을 가지고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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