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부활의 기쁨 온누리에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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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3.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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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부활절 … 청주·대전기독교연합회 연합예배

장봉훈 천주교 청주교구 주교 “그릇된 행동 반성” 담화문

# 부활절 연합예배

1000여개 청주 교회로 구성된 청주기독교연합회(회장 김학섭 목사·신흥성결교회)가 주관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오는 4월 1일 오전 5시 청주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다.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청주 서문교회 박대훈 원로목사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2000여명의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발전, 지역복음화, 교회를 위해 기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50여명으로 구성된 청주시 장로성가단과 30여명으로 구성된 청주 CBS 권사 합창단의 특송이 준비됐다.

청주시기독교연합회 총무인 박상준 목사(광일교회)는 “믿는 사람들도 제대로 부활의 의미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알고 있는 게 아니라 내 안의 믿음을 고백하는 자리로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8 대전광역시 부활절연합예배는 다음 달 1일 오후 3시 엑스포시민광장에서 2500교회 신도들이 모여 `나는 부활을 믿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최초 연합예배는 1847년 4월7일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남산에서 열렸다. 청주시 기독교 연합회는 1962년 조직된 이후 56년간 연합예배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 장봉훈 천주교 청주교구 주교 부활절 담화문 “그릇된 행동 반성과 참회”

청주교구 장봉훈 주교는 부활절을 앞두고 발표한 담화문에서 그릇된 행동에 대한 깊은 반성과 참회로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주교는 “예수 부활의 의미는 죽어야 할 숙명을 지닌 우리에게 영원한 삶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신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육신의 부활과 영원한 삶을 믿으며 천국을 향한 순례의 여정을 걸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미투 운동이 들불처럼 사회 각계로 번져 우리는 큰 충격과 함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여성 인권 유린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지 알게 되었다”며 “교회 역시 이런 부끄러운 일들에서 예외가 아니었음을 접하며 세상의 그릇된 가치와 풍조, 권력과 지배의 경향이 교회 안에도 퍼져 있음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장 주교는 “편협한 이기심과 독단적 사고에서 비롯된 다른 이들에 대한 비방과 멸시는 우리 사회를 대립과 분열로 몰아가고 있고, 남북 대화에 대해서도 한반도 평화를 이끌어내는 디딤돌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보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라며 “교회가 먼저 그릇된 행동에 대한 깊은 반성과 참회, 그리고 악한 행실을 벗어버리고 올바른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봉훈 주교는 4월1일 오전 10시30분 내덕동주교좌성당에서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

부활절 날짜는 춘분(3월 21일경) 무렵이나 춘분 다음의 만월(음력 15일)이 지난 후 첫 번째 일요일을 부활절로 기념한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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