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치단체 공공앱 상당수 이용 저조
충북 자치단체 공공앱 상당수 이용 저조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8.03.20 2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공공앱 체질 개선 추진

23개 중 8개 폐기·개선예정

`진천군의회 앱' 현유지수 `0'
충북도내 자치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공공앱(모바일 대민서비스 앱) 중 상당수가 이용이 저조하거나 실효성이 낮아 폐기되거나 개선되는 운명을 맞았다.

20일 행정안전부의 `17년 공공앱 운영현황'(2017.8.31 기준)에 따르면 충북지역 자치단체 및 충북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총 23개 공공앱중 폐기예정 4개, 개선예정 4개, 유지 8개, 평가대상 외 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폐기예정인 공공앱은 충주시의 `충주시기업114'와 제천시 `스마트제천(행정전화번호안내)', 진천군 `진천군의회 인터넷방송', 영동군의 `영동국악체험'등이다.

이중 진천군의회 인터넷방송은 총다운로드 건수가 123회에 불과했고, 현유지수(다운로드 후 삭제하지 않고 설치를 유지중인 건수)는 0명이었다.

또 충주시기업114는 다운로드 567건, 사용자 수 43건이었으며, 스마트제천은 2722건과 371건, 영동국악체험은 2981건과 352건이었다.

개선예정 공공앱은 충북도의 `모바일충북'(총다운로드 2972건·현유지수 299건)과 제천시의`제천 청풍호자드락길 네비게이션'(1553·295건), 영동군의 `영동군청 직원연락망(1319·746건)과 레인보우영동도서관(264·49건) 등이다.

한편, 유지가 결정된 도내 공공앱 가운데 누적다운로드와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것은 충북도교육청 교육정보원이 운영하는 `학교톡톡'으로 각각 9만8824건과 2만8594건이었다.

폐기대상이라도 법령에 정해져 있는 의무적 서비스이거나 사회적 약자 등이어서 필수제공 서비스인 `평가대상외'공공앱은 충북도교육청의 `위드다문화', 청주시`소통팔달전자문서유통시스템', 음성군 `음성군청직원연락망', 단양군 `단양군원터치군정소통(직원비상연락망)', 옥천군 `옥천군청직원연락망'등이다.

행정안전부 측은 성과측정 결과 70점 만점 기준으로 40점 이하는 폐기, 40~50점은 개선, 50점 이상은 유지하되 서비스 개시 후 3년이 경과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용활성화 및 기능고도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정윤기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수요계층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앱의 사전통제를 위해 정보화사업 사전협의제도의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하면서 “공공앱 성과측정 기준을 합리화하고 정비를 강화해 공공앱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