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선거 후보 프로필…기호 1번 현상윤 후보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선거 후보 프로필…기호 1번 현상윤 후보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7.02.2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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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지배와 관료통제, 정면 돌파하겠습니다
◈ 출마의 변=IMF 10년, 신자유주의의 광풍속에 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사회적 양극화로 중산층은 몰락하고 빈곤계층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본의 이윤이 최고선인 자본독재의 시대에 인간의 가치는 무너지고 노동의 가치는 짓밟히고 있습니다. 서민 대중을 배신한 무능한 집권세력은 스스로 기득권이 되어 시장권력에 몸을 맡긴 채 정치싸움에만 눈이 멀어 있습니다.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 또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위기를 자초하고 있습니다.

수구적 보수신문의 패권적 지위는 날로 강화되고 권력화 된 이들의 신문시장 독과점으로 여타 중앙지는 물론, 지역신문들까지 아사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여론의 다양성은 짓밟히고 그 결과 사회 전반의 극우보수화 현상이 한국사회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약탈적 신문시장을 개혁하기 위한 제도적, 사회적 노력은 더욱 보완되어야 합니다. 신문유통원 사업은 물론 서울의 중소신문과 지역신문을 육성하기 위한 국가적 지원과 법제도의 개혁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언론노동자가 단결하여 투쟁하고 여론을 조성하면서 대선과 총선공간을 활용한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방송 또한 관료적 통제와 자본지배로의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기습 통과된 공공기관운영법에 KBS와 EBS를 포함시킨 것은 허울뿐인 공영방송, 실질적인 국영방송으로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는 일입니다. 새로 구성될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정부내 일개 부처로 전락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방송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유린하는 관료집단의 폭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FTA 방송개방과 방통융합시대를 맞아 거대 통신자본과 다국적 미디어그룹의 방송진입으로 공영방송의 입지는 대폭 축소되고 방송 또한 자본의 지배하에 놓이게 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자본이 주도하는 사업자 중심의, 산업화 논리에 의한 방통융합이 아니라 수용자 중심의 공익적 방통융합시대를 열 수 있도록 방송노동자들이 대투쟁을 조직해야 합니다. 거대자본만이 살아남는 처절한 약육강식의 시대, 인간의 가치가 유린되는 자본독재의 시대에 언론노동자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산별 중심의 노동운동으로 힘을 결집, 대투쟁을 조직하여 우리의 생존권과 언론의 공공성을 지켜냅시다.

◈ 경력=85 KBS 입사, 87 6월항쟁시 명동성당 농성, 90 KBS 4월 투쟁후 재건집행부 조직국장, 공추위 간사, 95~97 KBS노조 부위원장, 노동법 파업시 방송사 연대파업 조직, 99~00 KBS노조 위원장, 방송법파업 주도, 구속·해고, 법정투쟁후 복직, 03~04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 현재 KBS-2TV, '생방송 세상의 아침'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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