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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먹고 잘 사는 곳은 유권자인 내가 만든다

기자수첩 박명식 기자l승인2018.01.12l수정2018.01.1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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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명식 부장(음성주재)

2018년 새해가 밝으면서 오는 6월 13일 시행될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분위기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각종 술자리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맛있는 안줏거리가 되는 것을 보면 선거가 임박했음을 느낄 수 있다.

지방선거에 최대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자치단체장 선거일 것이다.

음성군 역시 “누가 군수에 당선될까”라는 주제가 술자리에서 넘쳐나는 대화다.

음성군은 현재 여당 3명, 야당 2명 등 5명이 군수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여야 모두 경선이 아닌 여론조사방식으로 군수후보를 공천하게 될 공산이 크다는 소식이 속속 흘러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도 탈당 후 무소속으로 군수선거에 뛰어들 수 있게 돼 재밌는 선거 양상이 된다.

예측 가능한 것은 후보들의 면면과 입장을 들여다봤을 때 단 1명도 선거 출마자격만 주어진다면 포기할 후보가 없다는 것이다.

5파전 군수선거가 치러지면 음성군은 지역 특성상 누가 당선될지 전혀 예측이 불가능하다.

예전처럼 여당 후보 또는 특정지역 출신 후보가 무조건 유리하다는 논리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도시가 아닌 음성군은 유권자들이 후보들을 대부분 잘 알고 있어 지연, 학연, 인과관계 등이 선거에 크게 상호 작용해 왔다.

하지만 5파전이 전개될 경우 2파전 시 유리했다고 생각한 후보는 낭패를 볼 수 있고, 불리하다 여겼던 후보는 다자구도에 따른 득을 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이번 지방선거는 음성군 유권자들에게 선택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다.

지방자치행정은 스스로 지역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엄중한 과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유권자도 막중한 책임감이 동반된다.

내가 내 부모 내 자녀들과 잘 먹고 잘 살아가야 할 곳은 결국 유권자인 내가 만드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음성군 유권자들은 5명의 군수 후보 중 1명을 선택해야 하는 행복한 비명을 질러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같은 지역사람이라고, 같은 학교를 나왔다고 아무 생각 없이 투표를 했다가는 내가 잘 먹고 잘 살아가야 할 곳은 남이 잘 먹고 잘 살아가는 곳이 될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선택한 후보 중에는 당선되고 난 후 막강한 권력을 남용해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부패를 낳을 소지가 충분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6·13지방선거 축제를 맞이하는 음성군 유권자들에게 감히 권해보고 싶다.

이번 선거만큼은 꼭 지연·학연을 과감히 버리고, 검증하고 또 검증하고 한 번 더 검증해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지역 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에게 주어진 단 한 장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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