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저녁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강당에 들어서면 어둠을 뚫고 우람차게 들려오는 북소리가 듣는 이의 가슴을 흥분시킨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권오식)는 충주시생활개선회원 2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목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퓨전타악기 음악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회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음악교육은 속칭 '난타'라고 일컬어지는 퓨전타악기 연주로 지난달 4일부터 충주시립국악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길원씨의 지도하에 악기를 배우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오는 5월까지 운영된다.

신영복 생활개선회장은 "그동안 농한기에는 농촌 주민들이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자칫 무의미하게 보내기 쉬운데 유익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기쁘다"며 "악기를 두드리다 보면 생활의 스트레스도 풀리고 몸과 마음이 시원해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정순 지도사는 "생활개선회의 분과로 전통문화연구회를 조직하고 그 첫 번째 과제로 퓨전타악기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며 "교육 수료회원을 중심으로 향후 각종 위문공연과 지역축제 때 자원봉사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