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종교 서적 월간 베스트셀러 1위 `지렁이의 기도'
교보문고 종교 서적 월간 베스트셀러 1위 `지렁이의 기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12.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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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 걸쳐 체험하고 깨달은 기도 세계 대중적 언어로 풀어

2위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3위 `법륜스님의 행복' 등 선정

교보문고가 집계한 종교 서적 월간(11.1~11.30) 베스트 셀러 1위에 `지렁이의 기도'가 선정됐다.

도서 지렁이의 기도(저자 김요한·새물결플러스·1만5000원)는 저자가 수십 년에 걸쳐 체험하고 깨달은 기도의 세계를 대중적인 언어로 풀어낸 것이다. 저자가 이해하는 기도란,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페리코레시스적 환대와 친교에 참여하는 행위다. 놀라운 예화들을 통해 성서의 진리가 오늘날 신자들의 삶의 현실에서 어떻게 가시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2위는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저자 팀 켈러·두란노서원·1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 하나님보다 더 크게 생각을 차지하는 것,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걸 다른 데서 찾으려는 모든 시도,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만든 신'이라고 이야기하며 `하나님 자리'에 하나님을 모시면, 나머지 모든 삶의 좋은 것이 제자리를 찾는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저자는 `인간의 마음이 우상 공장'이라고 묘사했다. 즉, 참 하나님으로 대체하지 않으면 계속 대상만 바뀔 뿐이라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과 `우리가 사는 문화'속에 깃든 가짜 신들의 실체를 식별할 것을 강조한다.

3위를 차지한 `법륜스님의 행복'(저자 법륜·나무의 마음·1만4000원)은 삶에 지치고, 관계에 상처받고, 부조리한 세상에 고통받는 이들에게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많은 사람이 저자에게 연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혼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식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직장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회적 갈등과 세상의 불평등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다. 질문 하나하나가 다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본은 행복에 관한 것이다.

4위는 `페이버'(저자 하형록·청림출판·1만3000원)로 집계됐다. 이 책은 세계적 건축설계회사 팀하스(Ti mHass) 하형록 회장의 자전적 에세이다. 이 책은 1991년 32세에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심실빈맥으로 의식을 잃는 순간부터 시작된 하형록 회장의 특별한 깨달음에 관한 자전적 글이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자신보다 더 절박한 심장이식 환자에게 심장을 양보함으로써 벌어지는 놀라운 기적과 같은 이야기들. 저자는 그것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기에'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바로 `페이버'라고 말한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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