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청주시장 선거전 본격화
`무주공산' 청주시장 선거전 본격화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7.12.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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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충북도의원 출마 공식선언 … 정정순씨 이어 두번째

정당별 다수 인물 하마평 … 정가 “조만간 출사표 이어질 듯”
충북도의회 이광희 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이 내년 청주시장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승훈 전 시장의 중도하차로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져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청주시장직에 도전하려는 여야 예비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광희 도의원은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청주'를 만들기 위해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시민들과 함께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시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지난 9월 민주당에 입당한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에 이어 두 번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조만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의 출마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에선 연철흠 충북도의원이 출마준비를 마치고, 출사표를 던질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선 5기 한범덕 전 시장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예비주자다.

자유한국당 역시 거론되는 후보가 많다. 현역 지방의원 중에선 도의회 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에 오른 김양희 의장,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후반기), 김병국 전 청주시의회 의장(전반기)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세 명 모두 민선 6기 지방의회 의장으로 활약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승훈 전 시장의 부인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도 시정의 연속성을 내세워 내년 1월 `경제 시장'을 슬로건으로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선 4기 남상우 전 시장의 도전가능성도 최근 들어 제기된다.

다만, 중앙당에서 최근 당무감사를 통해 청주 흥덕과 청원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교체대상으로 선정한 점은 경선구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예비주자들 중 총선을 염두에 두고 공석이 된 당협위원장으로 방향을 선회할 경우 시장선거 공천권과 당협위원장직을 놓고 예비주자 간 합종연횡 등 다양한 변수가 나올 개연성이 크다.

국민의당에서는 신언관 충북도당 위원장과 임헌경 충북도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국민의당 충북지사 후보로도 거론된다. 그만큼 당세가 거대 양당에 비해 떨어져 후보군이 빈약하기 때문이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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