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담대 금리 최고 연 4.5% 껑충
은행권 주담대 금리 최고 연 4.5% 껑충
  • 뉴시스
  • 승인 2017.12.18 1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0.15%p 상승 … 코픽스 금리 최고치

고정혼합형 주담대 금리 기존 유지 … 오히려 소폭 하락
▲ 첨부용. '문재인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조이기'에 신용대출이 사상 최대 급증한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한편,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11월 한 달간 10조원 증가, 1년 만에 최대 규모다. 2017.12.14. /뉴시스

18일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올라 최고 4.5%를 넘어섰다.

예금금리가 오르는 등 조달비용이 늘어나며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2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15%p가량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15일 3.11~4.31%에서 이날 3.26~4.46%로 올렸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2.97~4.28%에서 3.12~4.43%로 인상했다. KEB하나은행은 3.220~4.502%에서 3.370~4.504%로, 우리은행은 3.02~4.02%에서 3.17~4.17%로 각각 올려 잡았다.

여기에 연동된 코픽스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2017년 11월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1.77%로 석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이번에는 전달에 비해 0.15%p나 올라 상승폭도 가팔랐다.

한편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했다. 상승폭은 0.04%p가량으로 신규취급액 기준에 비해서는 작다.

KB국민은행은 15일 3.26~4.46%에서 18일 3.30~4.50%로 인상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2.87~4.18%에서 2.91~4.22%로 올렸다. 우리은행도 3.02~4.02%에서 3.06~4.06%으로 상향 조정했다. KEB하나은행은 3.502~4.502%에서 3.504~4.504%으로 소폭 인상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전월보다 0.04%p 오른 1.66%를 나타냈다.

한편 고정혼합형 주택담보대출(5년 고정 이후 변동 혼합형) 금리는 시중금리 움직임에 연동돼 기존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기존 인상 기대감이 미리 선반영돼 실제 영향은 미미한 까닭이다. 금융채(AAA) 5년물의 금리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잠시 오르다 지난 15일에는 2.484%까지 떨어졌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