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 인사 코앞 … 남택화에 `쏠리는 눈'
총경 인사 코앞 … 남택화에 `쏠리는 눈'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7.12.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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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출신 … 인사 적체현상 어필 기대

충북 해마다 1명만 승진 … 2+α돼야

이번주 단행 … 후보 9명 결과 안갯속
코앞으로 다가온 경찰 총경급 정기인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매년 인사의 최대 관심사인 `경찰의 꽃' 총경 승진에서 극심한 적체에 시달리는 충북 경찰에 몇 명이 배출될지 또 누가 계급장을 달지가 포인트다.



◇승진권만 9명… 결과는 안갯속

이번 주 안에 단행될 총경 승진 인사에서 충북 경찰의 대상은 2008년도 승진한 경정이 `구제', 2010년 `주력', 2011년 `발탁'으로 구분된다.

2008년도 승진자인 박봉규(54·경사특채) 충북경찰청 정보4계장은 `구제'에 속한다.

`주력'승진 대상은 2010년도 승진자인 (이름 가나다순) 백석현(52·경찰대 6기) 정보3계장, 안효풍(54·일반공채) 경비경호계장, 이우순(49·간부후보 45기) 생활안전계장, 정경호(49·일반공채) 여성보호계장 등이다.

2011년도 승진자인 강석구(53·일반공채) 인사계장, 김경태(46·일반공채) 장비계장, 변재철(47·경찰대 9기) 강력계장은 `발탁'대상이다.

구제 대상을 확대해주는 이철성 경찰청장의 인사 기조를 볼 때 충북에서는 이유식(56·경사특채·2007년도 승진) 청주상당서 정보보안과장이 `구구제'로 분류된다.



◇충북, 총경 승진 2+α돼야

충북은 1991년부터 25년간 2차례(2007년·2013년 각 2명)를 제외하고 매년 1명만 승진해왔다. 지난해도 승진 인원의 증가 추세와 맞물려 2명의 승진카드가 나올 법했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도세가 비슷한 전북청(3명)과 강원청(2명)을 보고 상대적 박탈감에 성난 푸념이 쏟아질 만도 했다.

충북청에서 복수 승진자가 나와야 한다는 당위성은 각종 통계에서 방증 된다. 최근 5년간 전국 평균 총경 승진 인원은 82.2명이다. 전국 경찰관 대비 충북청의 점유율(정원 기준)이 약 3%에 이르는 객관적 수치만 따져도 충북의 총경 승진 인원은 2.4명이 적정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국 대비 충북청 경정급 비율에 따른 총경 승진자 배출 현황을 봐도 마찬가지다. 올해 6월 기준(현원) 전국 경정 2500여명 중 충북청은 72명이다. 전체 2.8% 수준이다. 전북청은 112명(4.4%), 광주청은 92명(3.6%), 강원청은 87명(3.4%)이다.

최근 5년간 전북청은 2015년(2명)을 제외하고 매년 3명씩, 강원청은 거의 매년 2명씩 승진자를 내줘 적체를 풀어주고 있다. 내부 정서 등을 고려할 때 올해는 반드시 2명 이상의 총경이 배출돼 `숨통'을 틔워줘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남택화 청장에 쏠린 눈

인사를 앞두고 부임한 남택화 충북청장(58·간부후보 35기·사진)에 쏠린 경찰 안팎의 시선이 여느 때보다 뜨겁다.

음성 출신으로 누구보다 충북의 인사 적체 현상을 알기에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특히 남 청장은 직전 보직이 본청 교통국장이었던 터라 이철성 청장과 맺은 친분을 통해 나름의 타당한 논리를 전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남 청장도 충북에 2명 이상의 총경이 배출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단 한 장의 승진카드가 내려온 탓에 사기가 크게 떨어졌던 지난 인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충북 경찰이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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