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교육계 인사 100여명 초청 출판기념회·오찬행사
“보수 후보 단일화 도와달라면 고민해 볼 것” 역할 관심
칩거하던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사진)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보수 후보 단일화 도와달라면 고민해 볼 것” 역할 관심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은 오는 15일 낮 12시 청주 S컨벤션에서 재임시절 연설문과 축사를 엮은 저서 `교육여정'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 전 교육감 재임시절 임명했던 교육장과 직속기관장 등 100명 이내가 참석해 오찬을 겸한 송년모임을 갖는다.
이 전 교육감이 외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6년 4·13 총선 이후 1년7개월여만이다.
공식 석상에 좀처럼 얼굴을 내밀지 않았던 이기용 전 교육감이 외부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달 13일 김경배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 취임식에 이어 출판기념회가 두 번째다.
이기용 전 교육감이 외부 활동을 시작한 것을 두고 교육계 안팎에서는 내년 교육감 선거를 6개월 앞둔 상황에서 보수진영 결집을 통한 `김병우 대항마' 물색에 직접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에 대해 이기용 전 교육감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재임시절 함께 근무했던 교육장과 직속기관장 등 100명 이내 교육가족들의 얼굴을 보고 싶었고 밥도 사주고 싶어 송년 모임처럼 갖는 자리”라며 “밥 사줄 이유를 찾기 위해 재임시절 사용했던 연설문, 축사 등을 모아 엮은 책 200권을 만들었는데 이날 책도 무료로 나눠주고 식사도 무료로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간에는 출마설도 나오는 데 일체 관계가 없다”며 “지사 선거에 나왔던 사람이 교육감을 누가 나오겠느냐”고 반문했다.
차기 교육감 선거에 대해 보수 후보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전 교육감은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하고 찾아와서 도와달라고 하면 생각해 보겠지만 지금은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현직인 김 교육감의 재선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보수진영에서는 이 전 교육감의 역할론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2014년 교육감선거에서 보수진영 단일화에 실패한 경험을 살려 보수층에서는 이 전 교육감이 보수 후보 교통정리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여론도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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