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노은농협 합병 ‘급물살’
충주·노은농협 합병 ‘급물살’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7.12.1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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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농협 대의원 투표서 충주농협 33표 획득

이번주내 실무위 구성 … 조합원 투표가 `관건'
충주지역 단위농협 합병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농협 충주시지부에 따르면 지난 8일 노은농협은 임시 대의원 회의를 열어 충주농협을 합병 대상으로 결정했다.

대의원 투표 결과 충주농협이 33표, 앙성농협이 13표, 주덕농협이 5표를 얻었다.

노은농협은 올해 초부터 합병을 모색해 왔으나, 합병 대상을 두고 조합원들간 이견이 있었다.

앙성농협이 합병 의지를 갖고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했지만, 결국 조합원들은 충주농협을 선택했다.

앙성농협 관계자들은 노은농협과 서로 인접해 있고, 복숭아 등 특산물도 같아 합병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는 당위성을 들었다. 그러나 노은농협 일부 조합원들은 규모가 큰 충주농협과 합병해야 조합 발전이 수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번에 합병 대상이 확정됨에 따라 노은과 충주농협은 이번 주 안으로 합병추진실무협의회 구성해 합병 계획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이후 각 이사회에서 심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심의를 통과하면 각 농협 조합원에게 통지하고 합병공고를 거쳐, 최종으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조합원 투표가 가장 중요하지만, 실무협의회에서 상호간 합병안에 대해 만족하는 결과가 도출되는게 먼저”라고 설명했다.

양 농협은 오는 28일쯤 조합원 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농협 최한교 조합장은 “합병은 앞으로 시농협과 노은농협 조합원들의 선택만 남겨 놓고 있다”며 “합병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위농협이 합병하면 최고 420억원의 무이자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는 올해 단위농협간 자율적 합병 유도를 위해 지원금을 대폭 늘렸다.

충주에는 현재 9개 단위농협이 있으며, 지난 2007년 신니농협과 주덕농협이 주덕농협으로, 지난 2015년 엄정농협과 소태농협이 동충주농협으로 합병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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