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7월 16일 호우피해 기록으로 남긴다
청주 7월 16일 호우피해 기록으로 남긴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7.12.04 2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市 5억7600만원 들여 LX에 침수흔적도 작성 의뢰

침수 농경지 규모 등 담아 … 재해백서 발간도 준비 중
▲ 첨부용.

청주시가 지난 7월 16일 호우피해 대응단계부터 항구복구에 이르는 전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다. 지방하천 등 수해를 입은 공공시설 복구작업도 내년 말까지 대부분 완료할 계획이다. 4일 청주시에 따르면 수해 직후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침수흔적도 작성을 의뢰(5억7600만원)한데 이어 내년에는 재해백서를 제작할 예정이다.

침수흔적도는 청주시만이 아닌 같은 날 수해를 입은 괴산, 증평, 진천, 보은군도 제작 중이다.

침수흔적도는 정확한 피해규모와 피해 영상 정보, 침수 필지 및 건축물정보를 담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30㎝ 이상 침수된 도심 및 농촌의 구거, 상업시설, 산업단지, 70㎝ 이상 침수심이 발생한 농경지 등의 정보가 담긴다.

침수흔적도는 각종 개발행위 및 방재계획 수립 시 활용되는 등 향후 상습침수지역 예측과 재해재난관련 정책 수립에 소중한 자료로 사용된다.

시는 침수흔적도가 나오는 대로 상습침수지역의 체계적인 분석·관리를 위한 재해백서도 발간한다. 백서에는 수해발생 원인, 피해상황, 초기 대응상황, 응급복구 및 복구활동, 항구복구, 수해의 교훈과 반성 등 호우피해 전 과정이 수록된다. 내년 3월 용역 발주, 9월 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침수흔적도는 내년 1월까지 납품받을 계획이었으나, LX로부터 큰 수해규모에 따른 방대한 자료수집 때문에 다소 늦게 납품될 수도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호우피해 백서와 침수흔적도는 향후 재해대책 지침서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내년 여름철 재해예방을 위한 호우피해의 신속한 항구복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해 직후부터 시작한 공공시설 복구작업은 전체 피해 건수 724건 중 687건을 연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35건 중 31건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완료하고, 상당구 낭성면 전하울교 재가설과 월오동 월운천 복구 등 2건은 내년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피해규모가 방대하거나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사업추진이 쉽지 않은 상당구 미원면 계원 소하천과 흥덕구 복대동과 비하동 일대 석남천 복구사업 2건은 2019년 이후에나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석재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