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3D 프린팅 활용' 인공관절수술 성공
건양대병원 `3D 프린팅 활용' 인공관절수술 성공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7.12.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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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최초 … 병원·공대 융합연구로 수술기구 제작

식약처 제조업 허가·품목신고 통한 임상적용 `쾌거'
?대전 건양대병원이 무릎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수술기구를 이용해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중부권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공관절 수술은 통증과 염증으로 기능을 잃은 무릎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해 기능을 회복시키는 수술로, 주로 65세 이상에서 극심한 무릎통증을 호소하는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들에게 시행한다.

인공관절은 현재까지 정형화된 제품이 사용됐지만 사람마다 관절 모양과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부작용도 있었다.

건양대병원 김광균 교수(정형외과)와 건양대 의료신소재학과 김정성 교수 공동연구팀은 이를 보완키 위해 3D프린터를 이용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인공관절 수술기구를 제작했다.

실제 환자의 무릎 관절 모양과 크기를 정확히 측정해 환자에게 맞는 수술기구를 제작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기구는 CT영상을 이용해 환자별 무릎 부위 뼈를 재구성하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무릎에 딱 맞는 수술 도구를 설계한 후 의료용 소재가 적용된 3D 프린터로 출력을 하게 된다.

특히 3D 프린터를 이용함으로써 수술 시간을 단축시켜 고령 환자의 수술부담을 줄이고, 감염이나 출혈, 혈전증 등의 합병증 위험도 낮출 수 있다.

김정성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최초로 대학병원과 공과대학 내에서 자체적으로 인공관절 맞춤형 수술기구를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업 허가 및 품목신고를 통한 임상적용이라는 점과 임상의학과 공학의 융합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고 말했다.

김광균 교수는 무릎 및 엉덩이관절 치료 전문가로, 관련분야 임상실력과 연구실적으로 지난 7월 세계 최고 권위의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 에 등재됐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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