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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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욱 기자
  • 승인 2007.02.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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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인상… 교육환경개선 뒤따라야
전국적으로 대학교의 등록금이 인상되면서 학생들과 부모들의 한숨이 커져가고 있다. 충북지역은 충북대가 5%를 인상키로 했으며, 청주대도 평균 7%를, 서원대도 5.4%를 각각 인상할 계획이다.

이처럼 해마다 대학들이 앞다퉈 등록금을 인상하자 일부에선 돈 없어 대학을 못 다니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학생들은 밤마다 아르바이트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학비로 인한 신불자도 속출하고 있다.

물론, 대학마다 합당한 명분아래 등록금을 인상하겠지만,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등록금 인상이 유행처럼 번지다 보니 학부모들은 허리가 휘다못해 부러질 지경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반해 대학의 교육환경은 어떠한가. 각 대학의 학생들은 여전히 낡고 빡빡한 '콩나물 시루' 강의실에서 힘겨운 공부를 하고 있다. 또 강단에 선 교수들의 강의도 등록금 인상률에 따른 가치를 못하고 있다는 게 학생들의 하나같은 의견이다.

결론적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은 값비싼 등록금을 내고서도 그에 합당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언제까지 대학은 학부모들에게 재정을 기대할 것인지 안타깝기만하다. 제발이지 대학들은 등록금 올리려는 데만 신경쓰지 말고 국가를 위한 인재를 배출하도록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힘을 기울여 주길 당부하고 싶다. 졸업식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벌써부터 대학 등록금을 위해 밤늦도록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동생의 모습이 애처롭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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