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젓가락 지구촌과 만나다
청주젓가락 지구촌과 만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7.11.12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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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젓가락 페스티벌·세계문화대회 `성대한 막'

특별전·학술심포지엄·생명문화선언 등 행사 다채

“젓가락문화, 亞 핵심 유전자 … 체계·세계화 나서야”
▲ 지난 11일 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린 '2017 젓가락 페스티벌' 젓가락 신동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약과를 옮겨 탑을 쌓으며 젓가락질 솜씨를 뽐내고 있다. /유태종기자

2017 젓가락 페스티벌이 세계 50개국 문화디자이너가 만나는 2017세계문화대회로 개최됐다.

지난 10일 개막한 2017 젓가락 페스티벌은 젓가락특별전과 동아시아생명문화 국제학술심포지엄에 이어 본선에 오른 300여명의 선수가 젓가락질경연대회에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11일 젓가락의 날 행사에서는 한·중·일 3국의 관계자들이 생명문화 선언문을 발표하고, 동아시아의 신명나는 타악퍼포먼스로 감동을 선사했다. 젓가락질경연대회에서는 예선전을 통해 본선에 오른 300여명이 경합을 펼쳤다. 이날 유아부 대상에는 이서연(7·청주 우미어린이집)이 선정돼 금 젓가락 트로피를 받았고, 윤리후(7·전주 활짝핀유치원), 최인영(7·청주 동덕초 병설유치원)이 각각 2등과 3등을 차지했다. 초등부 대상에는 김건우(청주 남평초 4학년) 학생이, 송연주(개신초 5학년), 최지영(동덕초 2학년)학생이 2등과 3등을 수상했다. 일반부에서는 김도환씨(보은군 보은읍)가 1등을 차지했으며 김덕문(대전시 동구), 원진영(청주시 상당구)씨가 2등과 3등을 했다.

올해 처음 열린 가족부에서는 박광순씨(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가족이 1등의 차지해 금젓가락과 상금 150만원을 받았으며, 김아름(청주시 서원구), 양혜은(청주시 서원구) 가족이 각각 2등과 3등을 수상했다.

또 19일까지 열리는 젓가락특별전은 한·중·일 3국의 젓가락 유물에서부터 문화상품, 아트상품, 설치미술, 작가의 방, 충북 작가들의 워크숍과 젓가락학교 체험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동아시아 생명문화 학술심포지엄에서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청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로리볍씨가 출토된 곳이며 생명농업, 생명교육, 생명문화가 역사의 면면을 이루어 왔다”며 “동아시아의 젓가락문화는 소로리볍씨와 무관치 않을 뿐 아니라 아시아인의 문화유전자 중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한·중·일 3국이 함께 젓가락교육 체계화 및 세계화”를, 저오짠쉐 북경 칭와대 교수는 “동아시아 생명젓가락 매뉴얼'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으며, 김양식 충북학 박사는 “유네스코 등재 가능성이 높아 청주시와 정부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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