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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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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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의 헌신, 모 과장의 뒷모습
최근 30여년을 넘게 음성군민들을 위해 헌신해오다가 정든 군청을 떠나는 음성 사무관급 모 과장의 뒷모습은 쓸쓸하다기 보다는 그저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모 과장은 겉으로 보기만 해도 겸손하고 성실하며 검소한 일명 '법 없이도 산다'는 그런 당사자로 평소 자신을 위해 윗사람들에게 아부를 전혀 못하고 로비 그자체를 모르는 소박한 소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이유인지 모 과장은 인사때 마다 동료직원들은 물론 후배들에게까지 뒤처져 만년 계장급으로 30여년을 넘게 맡은 일에만 충실해왔다.

그러나 지난 2005년 12월 마침내 주위사람들도 놀랄일이 생겼다.

그 과장이 예견치 못하게 사무관 진급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어렵게 진급한 모 과장이 1년채 남짓 일도 못하고 갑작스레 명예퇴임을 했다.

더욱이 모 과장은 정년퇴임까지는 무려 2년 가까이 남아 있었는데 갑작스런 행동에 모두가 의아해 했지만, 우리가 몰랐던 충격적인 사실이 뒷전에 숨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를 슬프게 하고 있다.

이에 알져진 것은 모 과장이 지난 2005년 인사때 모 상관으로부터 1년후 그만둔다는 각서를 쓰면 진급을 시켜준다는 권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모과장이 마음이 착해 오래전에 주위사람에게 수천만원의 보증을 잘못서 급여도 제대로 못가져 갔고, 아주 어려운 생활을 해왔던 것이다.%손근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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