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44% '하루 6시간도 못 자'...여학생은 절반 넘어
고교생 44% '하루 6시간도 못 자'...여학생은 절반 넘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10.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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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10명 중 4명은 하루 6시간 이상 잠을 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고생은 절반 이상이 여기에 해당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29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학생 건겅검사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전체 학생의 43.91%는 6시간 수면을 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자 고등학생의 6시간 이내 수면비율은 35.6%인데 비해 여자 고등학생은 52.99%로 파악됐다. 학령별로는 초등학생의 경우 전체의 3.04%, 중학생은 12%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6시간 이내 수면을 하는 고등학생은 대전에 가장 많았다. 전체 61.61%(남학생 59.67%, 여학생 63.73%)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50.45%), 부산(49.21%), 서울(48.90%), 제주(48.56%) 등이 뒤이었다. 인천은 34.49%(남학생 20.93%, 여학생 49.26%)로 가장 낮았다.

6시간 이내 수면 비율은 대부분 지역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지만 제주의 경우에는 남학생(48.93%)이 여학생(48.16%)보다 미세하고 높았다.

김병욱의원은 "학업과 입시에 대한 부담으로 고등학생 절반이 6시간 이하의 수면을 하는 것이 우리의 교육현실"이라며 "청소년기에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은 물론 학업 성적과 주의력에도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기에 자정까지 운영하는 무리한 야간자율학습이나 의무적 0교시 운영 등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전국 765개 표본학교 학생 8만288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9월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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