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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청주지사장 전격 교체

지상섭, 제주보안관리팀 전보 … 보직은 없어

상업시설 임대료 수십억 장기체납 입김 의혹

인사팀 “임대료 체납과 무관하다 얘기 못해”
조준영 기자l승인2017.10.13l수정2017.10.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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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이 전격 교체됐다.

공사 안팎에선 이번 인사가 청주국제공항 입점 일부 상업시설 임대료 수십억원을 장기간 체납(본보 9월 21일자 1면 보도)한 것과 관련, 문책성으로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상섭 청주지사장을 지난달 25일 제주보안관리팀으로 전보 조치했다. 보직은 주어지지 않았다.

공항공사 감사실은 최근 `임대관리 적정성 특정감사'를 벌여 지 전 지사장이 특정업체 임대료 장기 체납에 연관돼 있는 정황을 파악했다.

감사 결과를 보면 그는 체납 업체에 대한 계약 해지와 채권추심 진행 계획을 보고받고도 “계약 해지보다는 임대료를 받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청주지사 측은 체납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보증금을 초과해도 체납사실 통보, 납부 독촉 및 이행계획서 제출만 수차례 요구했다.

업체에 통보하는 임대차 계약 해지 예고 최종 통보 결재 건에 대해서도 지침에 따른 체납관리 지시 없이 임대료 체납사실 통보로 수정·결재했다.

이 탓에 일부 직원은 감사과정에서 “지사장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고 업무에 대한 괴리감을 느낀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또 지 전 지사장은 부임 이후 업체와 개인적으로 전화나 접촉을 하는 등 관계를 의심할 만한 행동을 해왔다.

감사실은 업체와 개인적인 관계로 인해 체납 관리 업무를 지체했다고 의심할 만한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공항공사 인사팀 관계자는 “여러 가지를 감안해 인사 조치했다”면서도 “(상업시설 임대료 장기 체납과)전혀 관련이 없다고 얘기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청주공항 내 입점한 상업시설 중 임대료를 체납(지난 7월 말 기준)한 업체는 5곳이다. 이들 업체가 내지 않은 임대료는 25억855만6000원이다.

업종별로 보면 △면세점업 19억7075만원 △광고업 1억9994만원 △식음료업(제과 업체 등 3개 상업시설) 2억468만2000원 △식음료업(국내격리 스낵) 1억2830만9000원 △안내업 480만5000원이다.

앞서 청주지사는 지난달 18일 일부 체납 업체에 대해 명도 집행을 벌였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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