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권 우박피해 확산
충북 북부권 우박피해 확산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7.09.20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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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과수농가 112곳 등 농가 254곳 농작물 피해 접수

제천, 농가 19곳 배추 등 농작물 훼손… 단양은 신고 없어

수확 앞둬 소득 타격 … 시, 농가위한 특별대책 강구 계획
▲ 첨부용. 19일 오후 2시30분께 충북 충주에는 동전 크기만한 우박이 내려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017.09.19. (사진=독자 제공)

충북 북부권에서 갑작스런 우박으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40여분간 충주와 제천 등 충북 북부지역에 강한 비와 함께 직경 2~3㎝ 크기의 우박이 간헐적으로 쏟아졌다.

특히 이번 우박비는 수확기를 앞 둔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 피해 접수 결과, 충주는 사과 112개 농가 89㏊, 벼 68개 농가 90㏊, 배추 18개 농가 8㏊, 상추 11개 농가 3㏊, 하우스 6개 농가 1㏊ 등 총 254개 농가에서 204㏊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축사피해는 2건, 창고피해는 4건이었으며, 수목전도도 6건 파악됐다.

제천에서도 한수면 16개 농가 7.2㏊ ,금성면 3개 농가 1㏊에서 사과, 배, 배추 등의 농작물이 훼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단양군은 대강면 일부 지역에 우박이 떨어졌지만 별다른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이번에 내린 우박은 수확을 앞둔 사과 등 과수에 타격을 줬다.

충주에서는 추석을 겨냥해 중생종 사과와 배, 만생종 복숭아 등의 과일을 본격 출하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나 인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박비와 함께 강풍이 불어 뿌리째 뽑힌 가로수가 제천과 대전을 오가는 충북선 철길을 덮쳐 무궁화호 열차의 운행이 잠시 중단됐으며 충주종합경기장 시설 일부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충주시와 제천시는 이번 우박피해와 관련 농작물 등의 피해 조사와 함께 농가들에 대한 특별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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