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변화시대 이끈 지도자 `마르틴 루터' 영화로 만나다
개혁·변화시대 이끈 지도자 `마르틴 루터' 영화로 만나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9.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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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다음달 18일 재개봉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위대한 종교개혁자의 험난했던 발자취를 되새기기 위해 영화 `루터'가 다음달 18일 재개봉한다.

영화 `루터'(에릭틸 감독, 독일, 123분, 12세이상 관람가)는 지난 2003년 제작된 작품으로, 1517년 종교개혁을 이끈 선지자 루터의 삶을 그린 드라마다.

이 영화는 16세기, 돈으로 면죄부를 사고파는 것이 성행했던 교회의 민 낯을 고발하고, 믿음과 사랑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며 종교개혁의 불씨를 당긴 루터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독일 청년 마르틴 루터는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신부가 된다.

원장의 서신을 전하기 위해 로마에 가게 된 루터는 물질화되어 타락한 교회의 민 낯을 마주한다. 하나님의 구원을 절실히 원했던 자신과 가난 속에서도 면죄부를 사는 것에 매달리는 성도들을 보며 루터는 신앙의 길을 바로잡기 위해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한다.

교회에 혼란을 가져온다는 이유로 로마 교황과 독일 정부로부터 반박문을 철회할 것을 강요받고, 결국 종교 심판까지 오르게 된 루터는 “나의 양심을 철회할 수 없다”고 외치며 목숨까지 위협에 처하게 된다.

수많은 군중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진 루터는 사제 이상만 읽을 수 있도록 허락된 성경을 모든 신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독일어로 번역하기 시작한다.

한편, 루터가 죽은 줄로만 아는 민중 중 일부는 그의 사상을 잇는다는 이유로 종교 반란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자 루터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번 작품은 루터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되짚어보고, 진정한 믿음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루터 역은 라스베가스 영화비평가협회 유망 남자배우상, 제11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유망남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조셉 파인즈가 맡았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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