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SK하이닉스 생산라인 정상 가동
추석연휴 SK하이닉스 생산라인 정상 가동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9.0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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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수요 급증대비 청주공장 근무

SK·LG전자·삼성전자 등 대기업 사무직 열흘 휴무

추석연휴가 임시공휴일(10월 2일) 지정으로 최장 열흘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 삼성 등 대기업의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사무직이나 연구직의 경우 연휴를 보낼 수 있지만 수요에 적극 대응하거나 공정 특성상 가동을 멈추기 쉽지 않은 사업장은 연휴에도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다만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들은 사무직에 대해 열흘 연휴를 준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생산라인을 중단할 경우 그 과정의 상품을 모두 폐기해야 해 24시간 쉴 틈 없이 가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생산직은 공동 연차를 별도로 시행하거나 임시 휴무를 하지는 못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은 생산직 근무자가 4개 조 3교대(1개 팀은 휴무)로 근무한다.

SK하이닉스는 이천과 청주에, 삼성전자는 화성과 기흥에 반도체 라인을 두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라인은 24시간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순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휴가를 쓸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산과 탕정 라인도 공장이 가동된다. 반도체와 같이 몇 초라도 라인이 멈추면 엄청난 폐기 비용이 발생한다.

업계 관계자는 “4조 3교대로 평소와 다름 없이 돌아갈 예정이다”며 “특히 반도체 공장은 장비가 웨이퍼 나오는 기간 동안 멈추면 안 되고 클린룸도 풀가동해야되기 때문에 24시간 돌아가야 하므로 멈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빨간 날 근무하게 되면 수당이 지급된다. 연휴 당일 쉬는 것은 추석과 설날 등 명절을 조율해 모두가 비슷하게 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

생산라인이 가동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대기업 사무직들은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열흘 모두 쉰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전자 등 대기업은 사무직의 경우 열흘 연휴를 준다는 계획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황금연휴 기간에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갖도록 임직원들에게 공동 연차와 권장 휴무를 적극 권유하고 있는 분위기다.

재계는 이같은 조치가 내수경기를 더욱 활성화하고 근로자의 사기를 높이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사무직은 최장 열흘을 쉴 수 있지만 신제품 생산, 주문량을 맞춰야 하는 생산라인의 경우 황금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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