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은 비, 농작물 도열병·탄저병·갈반병 우려
최근 잦은 비, 농작물 도열병·탄저병·갈반병 우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8.2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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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잦은 비로 각종 농작물에 대한 병충해 발생이 우려돼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22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작물이 개화 결실을 하는 올해 8월 상반기 기온은 평균 26.9도로 지난해 29.3도보다 2.4도, 평년 27.0도보다 0.1도 낮다.

강수량은 109.5㎜로 지난해 46.5㎜보다 63㎜, 평년 80.1㎜보다 29.4㎜더 많다.

일조시간은 95.4시간으로 지난해 137.1시간보다는 크게 적었으나 평년은 90.7시간보다는 많다.

이에 대해 경북도 농기원은 "이같은 기상은 농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 증식에 유리하고, 병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기도 매우 어렵다"며 "농가는 병 발생여부를 세심히 확인하고 병이 확인되면 햇볕이 드는 때를 이용해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농기원에 따르면 이 시기 농가에서 주의를 기울여 살펴야 하는 병해충은, 벼에는 이삭도열병과 잎집무늬마름병, 벼멸구류, 혹명나방, 고추에는 탄저병과 역병, 담배나방, 사과에는 갈반병과 점무늬낙엽병, 탄저병, 부패병, 응애류 발생 등이다.

이밖에도 외래해충으로 미국선녀벌레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산림과 인접한 지역의 과수에서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방제할 때는 효과 유지를 위해 전착제를 섞어 살포하되 농산물에 잔류농약으로 인한 2차적인 문제가 나지 않도록 농약안전사용기준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최기연 경북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비가 잦아 수확기에 이른 극조생종 벼는 수발아가 우려되므로 신속히 수확해야 한다"며 "농가에서 진단하기 어려운 병해충이 발생한 경우 지역에 있는 농업기술센터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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