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팬택 김포공장 경매행···감정가 521억원
구 팬택 김포공장 경매행···감정가 521억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8.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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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521억원에 달하는 구 팬택 김포공장이 경매에 넘어갔다.

16일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한 구 팬택 김포공장 및 사원아파트의 경매가 개시된다.

해당 매물은 통진읍 옹정리 일대 4만8601㎡규모의 토지와 4만2484㎡ 규모의 건물이다. 오는 31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경매 9계를 통해 진행된다. 감정가는 약 521억3545만원이다.

채권자는 팬택자산관리 파산관재인이다. 청구액은 청산을 위한 형식적 경매여서 0원이다. 등기상 근저당은 한국산업은행 외 시중 6개 은행이다. 합계 1000억원이 잡혀있다.

해당 매물은 팬택이 소유했던 기숙사 및 공장, 공장용지 등이다. 지난 2015년 팬택이 쏠리드-옵티스사에 매각될 당시 브랜드 및 특허권 등만 매각되면서 청산대상에서 제외됐던 물건이다. 법원임차조사 결과 임차인은 없는 상황이다. 기계기구 등도 포함돼있지 않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공장매각에서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기계·기구 등이 포함되지 않은 점, 기숙사 등 단독운영할 수 있는 시설이 일괄로 나온 점은 장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팬택 공장만 들어와 있는 단독 산업단지로 접근성이나 주변 인프라가 좋지 않고 1회차 입찰 보증금이 50억원을 넘겼다는 점, 2~3회 유찰되더라도 200억~300억원대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응찰자가 한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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