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다시 날아 오르다
설기현, 다시 날아 오르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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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일만에 공격포인트… 3대2 승 이끌어
'스나이퍼' 설기현(28·레딩FC)이 70일만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FA컵 16강행을 견인했다.

설기현은 지난 27일 자정(한국시간)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2007시즌 FA컵 4라운드(32강)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1도움을 기록,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0일 챔피언십 번리와의 FA컵 3라운드 이후 17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설기현은 전반 2분만에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상쾌한 컨디션을 자랑했고, 1분 후 선제골의 물꼬를 트였다.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어간 뒤 문전 중앙으로 낮고 예리한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받은 데이브 킷슨이 터닝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FA컵에서 거둔 첫 어시스트다.

지난해 11월 18일 프리미어리그 찰튼 애슬레틱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8분 헤딩 선제골을 넣은 지 70일만의 공격포인트다.

2-1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37분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팀의 세 번째 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오른쪽서 중앙으로 드리블을 하다 문전을 향해 낮고 빠른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시몬 콕스가 논스톱 패스로 르로이 리타에게 내줬다. 리타는 골키퍼와 1대1 찬스서 가볍게 차 넣었다.

설기현에 대한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도 이어졌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다가 상대 선수로부터 왼쪽 허벅지를 밟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풀타임을 뛰는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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