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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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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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손상의 응급처치
전경철 원장 <전경철 정형외과>

운동으로 발생되는 모든 손상을 '스포츠 손상'이라고 하며, 3대 요인은 운동에 참여하는 자신의 신체와 스포츠 자체, 설비, 장비, 기구 등 환경요인이다. 근력은 20대에 최고치를 보이며, 30대 초반이나 40세부터 약화되기 시작한다. 인대 탄력은 30세부터 줄기 시작하며, 뼈 강도는 50세부터 약화된다.

운동을 적절히 한다면 근육, 건, 인대, 관절연골 및 뼈의 자연적 퇴행과 변성을 지연시킬 수 있다. RICE 요법 혹은 4'ㅇ' 처치라고 불리는 스포츠 손상의 보편적 응급 처치법은 첫째, Rest(안정)로 손상된 부위를 함부로 만지지 말며, 국소 안정을 도모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뛰다가 혹은 계단서 발목을 삐끗하면 발목 인대가 손상하기 쉽고 손상 정도에 따라 1~3도로 구분하는데 1도 염좌(인대 손상을'염좌'라고 함)는 특별한 처치없이 체중 부하가 가능하나 2~3도 염좌는 발목 인대의 안정을 위해 석고 고정(기브스)을 해야 더 큰 손상이나 만성으로 재발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둘째는 Ice(얼음찜질)로 손상된 부위가 붓고 인대손상시 속에서 터진 혈관에 의한 출혈을 줄이고 통증을 감소시킨다. 야구경기에서 투수가 쉴 때 어깨에 얼음주머니를 차고 있는 것도 공 던질 때 생기는 어깨 관절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얼음 찜질은 다친 후 24~72시간 시행하며, 얼음이 직접 피부에 접촉되지 않도록 하고, 30분 간격으로 시행해 피부 동상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셋째는 Compression(압박)으로 손상된 부위의 국소 종창을 줄이고 국소 안정을 돕는다. 탄력 붕대를 이용할 땐 피부접촉 면에 주름이 가지 않도록 해 피부에 수포가 생기지 않게 하며, 너무 심한 압박으로 혈액 순환 장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심장에서 먼 곳부터 가까운 쪽으로 감아야 한다. 발목 염좌는 발등에서 무릎 방향으로 감아야 한다.

넷째는, Elevation(올림)으로 손상 부위를 심장 부위보다 높여 부종을 줄이는 방법이다. 스포츠 손상 중 가장 빈도가 높은 곳은 발목 관절 외측 인대며, 다음은 무릎관절 내측 인대다. 아주 심한 손상을 제외하곤 외상 후 3주 내 회복돼야 하나 손상 부위의 응급처치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더 큰 손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통증이 심하거나 부기가 잘 빠지지 않으면 가까운 병원에 가서 전문적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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