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충북 5개 중·고교 휴업·조기방학
물폭탄 맞은 충북 5개 중·고교 휴업·조기방학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7.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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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전기가 끊기고, 교사(校舍)가 침수된 충북지역 5개 중·고교가 휴업하거나 수업을 단축했다.

운동장과 지하전기실이 물에 잠겨 정상적 교육활동이 불가능해진 청주 운호중학교는 예정일(21일)보다 4일 앞당긴 17일부터 조기 방학을 시작했다.

1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시우량 90㎜, 강우량 290㎜의 기습폭우가 쏟아져 도내 29개 유·초·중·고교가 크고 작은 피해(16일 오후 5시 기준)를 당했다.

운동장·교실·급식소 침수, 담장 붕괴, 토사유출, 교실 누수 등 피해유형도 다양했다. 도교육청은 10개 교육지원청에 시·군별 피해상황을 다시 파악하고 복구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학교별로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과 가까운 거리, 저지대에 자리 잡은 운호중·운호고의 피해 규모는 가장 컸다.

운호고교에선 급식소, 씨름장, 기숙사 2개동, 강당 등 건물 5채의 1층이 모두 물에 잠겼고 운호중학교는 운동장과 지하전기실이 물에 잠겨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운호중은 이날부터 휴업과 동시에 조기방학에 들어갔고 운호고는 오전 수업만 한 후 학생들을 귀가 조처했다.

운동장과 일부 교실이 침수된 청주 대성중과 중앙여고 역시 오전 수업만 한 후 복구작업을 시작했고, 양업고는 17일 휴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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