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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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01.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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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공장 증설 정부 결정의 아쉬움
정부는 24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1차 청주 공장 증설은 허용하되 2차 경기도 이천 공장 증설에 대해서는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따라 충북도를 비롯해 청주시, 지역내 정당, 도의회등은 일제히 환영문을 내고 자축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25일 경제특별도 선포식이라는 민선 4기 큰 행사를 앞두고 두말할 나위없이 선물중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투자규모면이나 고용창출능력 등에서 전무후무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이에반해 경기도와 이천은 결사항전의 뜻을 비치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TV토론회를 하자고 외치고 있고 해당 지역구의원인 이규택 의원은 삭발까지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양 지역간의 반응은 극명히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반응을 보여야 할 곳은 당사자인 하이닉스 반도체다. 정부의 이런 결정에 하이닉스는 묵묵부답이다. 당연히 자신들이 요구한 이천공장 건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도 부정적인 분위기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따른 회사내 일부 반응은 "1차 증설을 비수도권으로 했지 청주로 꼭 집어 한 것은 아니어서 여러 가능성을 놓고 이제부터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청주 결정은 정부가 유도한 것이며, 이제는 회사 차원에서 보다 장기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곳을 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청주가 유력하고 정부도 1차는 청주라고 결정을 내린 사안이지만 내심 하이닉스의 공식적인 반응이 없다는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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