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 쏟아진 충북···도로 잠기는 등 침수피해 잇따라
물 폭탄 쏟아진 충북···도로 잠기는 등 침수피해 잇따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7.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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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부터 물 폭탄이 쏟아진 충북 일부 지역에서 도로가 잠기고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9시 5분을 기준으로 호우경보(증평, 진천, 괴산, 청주)와 호우주의보(제천, 단양, 음성, 충주, 보은)를 발효했다.

오전 9시 현재 누적강수량(단위 ㎜)은 청주 168.3, 증평 154.5, 청천(괴산) 151.0, 오창 146.5, 괴산 135.5 등이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최대 시간당 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며,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증평군 보강천도 폭우로 수위가 갑자기 불어나며 하상 주차장에 주차된 굴착기와 화물차, 버스 등 수십여 대가 그대로 물에 잠겼다.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는 지하 1·2층 주차장이 폭우로 침수돼 주차 차량을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주차 차량 400여 중 미처 차량을 지상으로 옮기지 못한 입주민 차량 20~30대는 침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부터 모든 전력이 차단되면서 전기 사용도 중단됐다.

경찰은 도로 침수로 인해 청주 용암지하차도 양방향과 서청주교 사거리 전 방면, 강내 진흥아파트 사거리, 분평동 하이마트 사거리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또 교통경찰과 비상소집과 지역경찰 비상근무를 시행 중이다.

청주 오창읍의 학소지하차도와 오창지하차도가 침수돼 조치 중이며, 진천 백곡 등에서 주택 3채가 침수됐다.

진천 이월에서는 공장이 침수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청주 미호천에는 홍수 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청주시와 증평군은 공무원 전원 비상소집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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