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입욕보조제로 세계시장 도전
어린이용 입욕보조제로 세계시장 도전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7.10 1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⑥ 무협 충북본부 추천 수출 유망기업 (1) 청주 `미스플러스'

장난감 들어있는 입욕보조제 `핑퐁팡'

지난해 미국 이어 중국 등 수출 예정

서원대·청주대 산학협력 … 제품 개발
▲ 입욕보조제로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미스플러스 이미진 대표와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유태종기자

미국의 한미FTA 재협상 압박과 중국의 사드보복 등 한국이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렇지만 충북도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세계시장을 향한 도전도 만만치 않다. 충청타임즈는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성백웅)와 함께 도내 유망수출기업을 소개한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위치한 어린이용 입욕보조제 전문회사인 미스플러스(대표 이미진·앞줄 오른쪽)에 들어서려니 입구에서부터 은은한 향이 넘친다.

향에 취해 들어서니 이미진 대표 등 4명의 직원이 제품개발과 해외무역박람회 파견계획으로 정신이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입욕보조제 속에 장난감이 들어있는 `핑퐁팡(사진)'으로 유명한 이 업체는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핑퐁팡'은 동그란 입욕제가 녹으면 나타나는 장난감 때문에 어린이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사고 있다. 목욕을 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오히려 목욕을 하자고 조를 정도라고 한다.

이 회사가 이런 입욕보조제로 인기를 끈 것은 이 대표의 독특한 경력 때문에 가능했다. 대학 다닐 때 금속 알러지로 시달렸던 이 대표는 어느 날 아버지가 사다준 코코넛 오일을 바른 이후부터 천연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졌다.

이후 스스로 각종 천연방향제와 입욕제를 개발하느라 보낸 시간이 8년이나 됐고, 지금은 입욕보조제로 국내 정상급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 대표는 외국산 유명보조제에 들어가는 천연소금보다 국내산 천연소금의 미네랄 함량이 더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천연거품 입욕제인 `구름목욕시간'이다. 이 제품도 부모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에 수출을 시작했으며, 올해도 미국과 홍콩, 중국시장에 수출이 예정돼 있다.

천연물질을 함유한 입욕보조제와 방향제로 특화한 미스플러스는 현재 서원대와 청주대와 산학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제품개발과 시장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미진 대표는 “그동안 혼자만 사업하느라 잘 모르는 점이 많았는데 무역협회 등이 도와줘서 새 길이 열리는 것 같다”면서 “외국제품보다 훨씬 뛰어나고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몸에 잘 맞는 입욕보조제 회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