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디어의 저널리즘을 해부한다
뉴스 미디어의 저널리즘을 해부한다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7.01.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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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재단 '한국의…' 연차보고서 발간
한국언론재단은 '2006년 한국의 뉴스미디어-한국 저널리즘과 뉴스 미디어에 대한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언론재단이 지난해 구성한 '2020 미디어 위원회' 실행위원회가 편찬한 이 책은 미디어 뉴스의 생산과 전달 기능에 주목해 저널리즘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이 책 1부 '한국의 저널리즘 2006'은 실행위원회 간담회에서 논의된 저널리즘의 문제를 정리했다.

2부 '뉴스 평가지수 개발을 위한 신문 1면 머릿기사 분석'은 뉴스 질에 대한 미디어 간 횡단 및 연도별 종단 비교를 위한 지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사한 기초 자료를 제시했다.

또 3부 '한국의 뉴스 미디어 2006'은 주요 뉴스 미디어를 신문, 방송, 온라인 뉴 미디어로 구분해 현황을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했다.

1부 첫장은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의 간담회에서 제시된 내용들을 다뤘다.

탐사기획 보도의 동향과 발전 방향을 제시한 이규연 중앙일보 기자는 신문과 방송, 중앙지와 지역지, 종합지와 경제지 등 전국 여러 언론매체에서 벌어지는 탐사기획 보도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이 기자는 국내 탐사기획보도가 어느 언론사나 시도할 정도로 '세속화'됐고, 보도의 질 역시 예전에 비해 '심층화'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탐사기획 취재 조직이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했고, 지원 시스템 역시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탐사보도의 정의를 정확히 내려 이를 둘러싼 혼선을 줄이고, 탐사 사례·기법을 데이터 베이스화하는 등의 대안을 내놓았다.

'뒤집힌 피라미드 뒤집기-한국 신문의 기사체'에 대해 언급한 안수찬 한겨레 신문기자는 역피라미드식 기사체가 기계적 객관주의를 가장한 정파성을 막지 못했고, 더 이상 쉽게 읽힐 수 없어 독자를 신문 밖으로 밀어냈다고 주장했다.

박재영 고려대 교수는 2부 '뉴스 품질지수 개발을 위한 신문 1면 머릿기사 분석'을 통해 한국에서 뉴스를 분석한 연구는 방대하게 축적됐지만 뉴스를 좀 더 다양하고, 폭넓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결과를 장지적으로 추적하는 작업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국내 5개 신문의 1면 머릿기사를 대상으로 취재원, 관점의 다양성, 이해당사자의 다양성을 측정해 뉴스 평가에 필요한 일종의 지수를 시험적으로 산출했다.

박 교수는 또 기사 토대 정보의 신뢰성, 독창성, 제목의 직접 인용구 포함 여부, 주관적 표현 여부 등도 측정해 복합적이고, 입체적으로 기사를 평가할 수 있는 틀을 제안했다.

양승찬 숙명여대 교수는 제3부 '2006 한국 뉴스 미디어'를 통해 편집, 편성, 구성 등과 관련한 측면을 포함해 기사의 주제와 양식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또 신문, 방송, 온라인 뉴스 미디어의 차이를 체계적으로 살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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