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환경 정규직 전환 미끼 환경미화원 인센티브 ‘꿀꺽?’
㈜음성환경 정규직 전환 미끼 환경미화원 인센티브 ‘꿀꺽?’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7.06.18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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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들 “임금착취·갑질 … 철저히 조사해야”

이상정 군의원 “군에서 선정한 업체” 대책 촉구

군 “노사 간담회 열고 의견종합 … 대안마련 최선”

음성군 생활폐기물수집운반 대행업체인 ㈜음성환경 종사 환경미화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이들은 회사측의 임금착취와 갑질 행위에 대해 음성군의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음성지부에 따르면 ㈜음성환경은 미화원들에게 정규직 전환을 미끼로 무급 근로를 요구했다.

또 지역 행사시 휴일 근로에도 불구하고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특히 2016년 4월에는 음성군에서 미화원들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하라고 한 노무비를 50% 삭감 지급했다.

더구나 회사 측은 미화원들에게 군청에 제출하는 인센티브 관련 서류에는 전액을 지급받은 것으로 서명을 요구했다.

미화원들이 회사의 부당함에도 서명을 거부하지 못한 배경에는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으로서 직업을 잃게 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해결에 나선 이상정 음성군의원은“음성군의 열악한 노동인권의 실상을 보여주는 사례에 해당 된다”며“㈜음성환경은 음성군이 위탁을 선정한 업체인 만큼 군에서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음성군은 빠른 시일 내 미화원들과 회사 측과의 노사 간담회를 추진해 의견을 종합한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음성군의 생활폐기물수집운반은 총 4개 업체가 위탁 운영하고 있고, 금왕읍 등 일부 읍·면을 맡고 있는 ㈜음성환경에는 총 18명의 환경미화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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