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터널 발파피해대책 마련 요구
가평터널 발파피해대책 마련 요구
  • 이선규 기자
  • 승인 2007.01.23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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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상시리 주민, 공사현장서 집회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하고 (주)대우건설이 시공중인 중앙선 제천~도담간 복선전철공사 인근지역 주민들이 발파로인해 건물에 균열이 생기고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단양군 매포읍 상시리 주민 50여명은 22일 중앙선 단양구간 가평2터널 공사현장에서 집회를 갖고 건설사측에 발파중단과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가평2터널 공사를 위한 발파가 진행된 1개월여 전부터 상시리 마을 일부가옥에 금이 가고, 주말에도 계속된 발파로 극심한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히고 "철도공사로 인해 식수가 부족해졌을 뿐만 아니라 가축들도 발파에 놀라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건설사측에 피해보상과 함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공사현장에 사용하고 남은 레미콘을 배수구에 마구버려 식수원이 오염됐다"며 관계자들의 처벌을 촉구했다.

한 주민은 "지난주부터 현장소장을 만나 주민들의 고통을 호소하려 했으나 자리에 없다는 핑계로 만나주지 않고 있다"면서 "건설사가 대화에 응하지 않아 부득이 집단행동을 하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작된 가평1터널과 가평2터널 공사발파로 이 지역 60여가구 중 상당수의 창고와 집에 균열이 생겼으며, 공사차량의 출입으로 적지않은 분진피해가 야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빠짐없이 체크한 발파 진동은 평균 RPPV(mms) 2.0으로 법정 기준치 RPPV(mms) 3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며 "주민들이 중지를 모아 요구사항을 제출하면 검토를 거쳐 가능한 요구는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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