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先 보상 後 착공’ 도로사업 개선
세종시 ‘先 보상 後 착공’ 도로사업 개선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7.05.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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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 위주 집중투자로 내년 말까지 48건 조기 완공
세종시가 그동안 자체 수립한 도로건설 계획에 따라 추진해 온 관 주도형 도로사업을 개선한다.

세종시는 앞으로 도로사업 추진 시 계획단계에서 토지소유자의 동의를 구하고 보상을 완료한 후에 착공하는 등 완공위주의 투자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낭비와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현재 진행 중인 63건 중 48건에 집중 투자해 내년까지 조기에 완료하고 보행로 설치, 위험교량 재가설, 위험도로 등 소규모 사업을 제외하고는 신규사업 추진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다만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는 2020년 7월 도시계획결정 시효가 만료되는 점을 고려해 토지소유자가 100% 동의하는 사업을 우선해 착수할 계획이다.

먼저 단계별 집행계획에 따라 내년에 추진할 예정인 67건(868억원)에 대해 올 8월까지 토지소유자의 동의 여부를 파악해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019년과 2020년 추진대상 사업도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지금까지 도로사업은 보상과 공사가 함께 진행되는 탓으로 보상협의가 진척되지 않으면 사업이 장기화되고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시는 이런 폐단을 막고자 보상이 완료되어 단기간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는 구간에만 우선하여 공사비를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막연한 지가상승 기대감으로 말미암은 사업 지연을 막고 토지소유자와 빠른 협의진행을 위해 보상 착수 전에 전문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보상 첫해에 90%(현재 50%)를 달성토록 목표를 설정할 방침이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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