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믿음직한 국민 대통령 돼달라”
종교계 “믿음직한 국민 대통령 돼달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5.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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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 발표

대통합 위한 국정 운영, 국토 균형발전, 차별없는 나라 등 기원
▲ (왼쪽부터) 김희중, 자승, 김영주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종교계 각 종단은 축하 메시지를 발표하고 국민의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김희중)는 국민대통합을 위해 국정을 운영해 줄 것을 주문했다.

주교회의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는 갈등과 대립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며 정의와 참 평화의 길을 걸어갈 믿음직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새 대통령님께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굳건히 뿌리내리며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발전을 이뤄 나가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 정신에 따라 우리나라가 사회적 약자들도 인간 존엄성과 품위를 누릴 수 있는 나라,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제약받지 않고 자신의 뜻을 당당히 표현할 권리를 보장받는 나라가 되도록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며 “국토의 균형 발전을 이루고, 모든 지역의 인재들이 차별 없이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인사 탕평책을 시행하며, 민족의 평화를 위해 남북이 화해하며 공존할 수 있는 국정 철학과 전망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축하메시지를 내고 개혁과 통합을 통해 아픔과 차별이 없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이끌어 주길 희망했다.

자승 스님은 “포용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 대통합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행복한 대한민국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중대사인 안보와 외교, 경제문제를 지혜롭게 대처해 안정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모든 후보들과 함께 포용과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 대통합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도 국민주권 시대를 만들어가는 대통령이 되기를 주문했다.

이 단체는 “촛불 광장이 세운 대통령으로서 우리 사회를 병들게 했던 온갖 적폐를 청산하고 명실상부한 국민주권 시대를 만들어가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위기 앞에서 움츠러들지 않고 광장으로 나와 촛불을 밝히며 민주주의 회복을 외쳤던 국민의 마음을 잊지 말라”며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 국민의 편에 서는 대통령, 작은 자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대통령, 국민에게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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