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고성 옥천사 괘불 공개
부처님 오신날 고성 옥천사 괘불 공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7.04.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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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새달 3일~10월 22일까지 상설전시관서 전시

국립중앙박물관이 다음달 3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경남 고성 옥천사 괘불'을 오는 10월22일까지 상설전시관에서 전시한다.

고성 옥천사 괘불(경남유형문화재 제299호)은 가운데에 석가모니불을 두고 양쪽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배치돼 있으며 가로 7.5m, 세로 10m 크기의 대형 불화다.

옥천사 주지인 원각 스님은 “옥천사 괘불은 스님과 시주자 300여 명이 합심해 만든 불화”라며 “2012년 통도사에서 개최한 특별전 이후 약 5년 만에 괘불을 일반에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열두 번째 괘불전이다.

옥천사 괘불은 화악평삼(華岳評三)과 16명의 화승이 조성하였다. 선승이기도 했던 불화승 평삼은 부휴선수(1543~1615)의 7세손으로 응암낭윤의 법맥을 계승했고, 지리산 쌍계사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이 괘불은 평삼이 조성한 불화 12점 중 가장 마지막 작품으로 그가 구현한 불화의 찬란한 장엄(莊嚴)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옥천사 괘불을 보관하는 괘불함도 함께 소개한다. 소나무 목판 두 매를 연결하여 만든 괘불함에는`일광(日光)·월광(月光)'문자 장식과 범자 등 금속으로 꾸민 아름다운 장석이 붙어 있다. 괘불함 내부에 적힌 묵서에는 장식을 담당했던 장인의 이름으로 진양목에 사는 김업발과 철성읍(철성은 고성의 별호)에 거주하는 김윤평 이름이 쓰여 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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