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특색있는 미술관 여행 떠나볼까
따뜻한 봄날, 특색있는 미술관 여행 떠나볼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7.04.25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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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28일 공모전 선정 작가 3색 작품전시

쉐마미술관, 가정의 달 특별기획전 `Drawing 일상의 경계, 풍경'

우민아트센터, 작가 6명 작품전 `우연히도 다시, 밤' 개최
청주 미술관들의 특색있는 전시가 이어진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에서는 공모전에 선정된 팀들의 작품전시가 열리고, 쉐마미술관에서는 가정의 달 특별기획전 `Drawing 일상의 경계, 풍경'전이 열린다. 우민아트센터에서는 6명 작가의 작품전으로 `우연히도 다시, 밤'이 개최된다. 다양한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 전시를 소개한다.

# 대청호미술관, 프로젝트 공모전

청주대청호미술관은 2017 대청호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작가 3팀의 전시 1부를 28일 개막한다.

프로젝트 공모에는 자유 주제기획 공모인 현장설치 분야와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스튜디오1750+정혜숙, 박한샘, 류현숙 등 3팀의 개성 넘치는 3색 전시 `2017대청호프로젝트 · 현장, 주제전시 1부'를 선보인다.

스튜디오1750+정혜숙 팀은 <괴물이 산다>展을 1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조각과 건축을 전공한 김영현과 조각과 디자인을 전공한 손진희 2인과 도자를 기반으로 작품활동 하는 정혜숙씨가 협업한다. 특히 이 전시는 대청호 깊숙한 곳에 알 수 없는 괴물이 산다는 상상으로 1전시실의 천장, 바닥 등 곳곳에서 비닐로 제작된 대형 민들레, 나무, 동물 등의 입체물을 설치한다.

박한샘 작가는 2전시실에서 <만들어진 섬>展이란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다. 섬은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주제로 각각의 섬들이 가지는 모습과 특징을 담담하게 그려내 자연의 축적된 시간과 에너지를 은유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류현숙 작가는 3전시실에서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展을 선보인다. 무수한 색채 점들로 화면을 가득 채운 추상회화와 필름지위에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제작한 설치 작품들로 대청호의 물결, 산등성이 등 자연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이미지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5시 아이리쉬 휘슬 연주와 인디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다채롭게 진행되며, 전시는 6월 28일까지다.



# 쉐마미술관, 가정의 달 특별전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쉐마미술관은 가정의 달 특별기획전으로 `Drawing 일상의 경계, 풍경'을 6월 4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김민정, 김세옥, 김승현, 김해진, 모또지마 마유미, 이다현, 첼리스트 고영철, 현대무용 한송이씨가 참여해 평면과 영상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Drawing 일상의 경계, 풍경'展은 미술에서도 특히 기초가 되는 드로잉(Drawing)의 기본요소들과 일상이라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장르 간 협업으로 진행됐다. 장르를 뛰어넘는 작품들은 작가의 개성과 상상력 그리고 드로잉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도 감상할 수 있다.

한영애 큐레이터는 “모든 시각예술과 창작활동의 가장 기본인 드로잉은 생각을 신속하게 표현할 수 있고, 다듬어지지 않은, 사람의 성장과 배경에 따라 그 특색이 있고, 날 것의 거칠고 생생한 느낌이 살아있다”며 “드로잉의 영역 또한 재료나 기법을 기준으로 정의 내리는 것도 그 경계가 모호하고, 단지 접근 방법과 자세에 따라 구분 지을 수 있으며 결과로서가 아닌 과정의 단편을 표현하는 행위로서 드로잉을 바라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드로잉 퍼포먼스 프로젝트는 미술관으로 들어온 음악과 무용, 무용을 녹여낸 드로잉(Drawing)이 장르와 형식의 경계를 넘어 우연과 필연 사이의 예기치 못한 전시의 형태로 진행된다”면서 “첼리스트 고영철과 현대무용의 한송이 댄서 그리고 영상 김승현 작가의 콜라보 작업은 이번 전시에서 현재의 다원예술의 형태를 엿보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개했다.



# 우민아트센터, 우연히도 다시, 밤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불확실성의 시대적 `제약'을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전시를 마련했다.

2017 주제기획 `우연히도 다시, 밤(Accidentally, the night again)'이란 주제로 열릴 전시는 6월 28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번 전시는 울리포 그룹의 실험 사례에서 착안해 불확실성의 시대적 `제약'을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김상진, 안경수, 안정주, 이은우, 장보윤, 정재호씨로 기존 사회의 통념에 균열적 시선을 작품으로 그려낸다.

우민아트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시대적 제약이 가진 기존 통념을 전복하고 불확실성, 혹은 불확정성을 실험해 온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재사유하고자 마련됐다”며 “지역문화예술을 위한 공공적 기여와 창의적 소통을 위한 인터-로컬 뮤지엄을 지향하고 있는 우민아트센터는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통해 지역 미술계뿐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에 유의미한 담론들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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