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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에 거는 기대

기고 임성빈<충북도 교통물류과장>l승인2017.04.20l수정2017.04.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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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빈<충북도 교통물류과장>

최근 미래의 신교통수단으로서 철도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철도는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전기'라는 에너지를 이용할 뿐만 아니라 고속으로 대량수송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의 SOC 투자는 자동차의 급격한 보급에 따라 도로 확충에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도로 혼잡의 기본법칙 `매튜 터너, 2010'에 따르면 도로가 늘어나면 그에 비례해 자동차 대수와 주행거리가 늘어난다. 이는 곧 에너지·환경 문제 등 사회적 비용과 부담의 증가를 의미한다. 정부가 SOC 투자를 도로에서 철도 중심으로 전환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철도의 미래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충북도에서 추진하는 철도사업에 거는 기대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 중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은 충북이 철도 친화도로 거듭나는데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130→230km/h)해 서울역에서 청주공항까지 1시간2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하게 한다. 또한 북청주역과 청주공항역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금년 상반기 중 설계에 착수해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북청주역은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인근에 건설되며, 청주 도심에서 차량으로 15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그동안 청주역이 도심 외곽에 위치하므로 발생했던 접근성 문제(청주 도심에서 40분 소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청주권 주민들에게 철도는 수도권 등 타지역과 왕래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청주공항역은 국제공항의 격에 맞게 고품격 지하역으로 건설되며, 이용객들은 지하 환승 통로와 무빙워크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은 수도권과 청주 간의 시간적 거리를 대폭 줄이고 청주권 주민들이 손쉽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충북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수도권과의 인적·물적 교류의 확대일 것이다. 청주권 주민들은 철도를 이용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고, 수도권 주민들은 가까운 청주공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충북 고유의 관광자원과 천혜의 환경이 수도권의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다.

이러한 유동인구의 증가는 자연스럽고 빠르게 북청주역과 청주공항의 활성화로 이어진다. 북청주역은 청주시의 관문역으로서 주변의 산업단지와 연계해 상업·유통·컨벤션 기능 등의 집적을 가져오고 청주 북부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청주공항은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사업의 취지대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충청권 주민들의 이용 편리성을 높임으로써 세종시의 관문공항이자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은 향후 제2의 경부축이라 할 수 있는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2021년 완공), 중앙선 복선전철(2020년 완공), 강원과 호남을 연결하는 충북선 고속화사업(조치원~제천, 2024년 완공),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2021년 완공) 등과 연계해 수도권을 넘어 전국의 주요 거점도시를 촘촘하게 연결할 것이다. 오송역을 기점으로 TCR, TSR과 연계해 유라시아를 향해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철도 전진기지 충북', `飛天渡海(비천도해) 충북'이 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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