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로운 괴산군수가 탄생한다
오늘 새로운 괴산군수가 탄생한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7.04.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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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읍·면 18개 투표소서 補選 … 오후 8시까지 진행

후보 6명 역대 최다 … 고발·상호비방 난무 후유증 예고
▲ (위) 남무현, 송인헌, 박경옥 후보, (아래) 김환동, 나용찬, 김춘묵 후보.

오늘 새로운 괴산군수가 결정된다.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12일 11개 읍·면 1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투표소는 괴산군여성회관, 명덕초, 괴산북중, 감물초, 장연초, 연풍초, 칠성면주민센터, 문광초, 푸른내문화센터, 덕평민원봉사실, 송연민원봉사실, 폴수학학교, 청안초, 백봉초, 보광초, 강천경로당, 소수초, 불정면주민센터에 마련됐다.

괴산지역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

이번 보선 유권자는 3만4622명이다.

사전투표를 한 5697명을 제외한 2만8925명이 투표에 참여한다.

결과는 이날 밤 11시쯤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데 당선인은 임각수 전 군수의 잔여 임기를 채우게 된다.

당선인은 13일 취임식에 이어 1년 2개월여 간 괴산군정을 이끌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남무현 후보, 자유한국당 송인헌 후보, 국민행복당 박경옥 후보, 무소속 김춘묵 후보, 무소속 김환동 후보, 무소속 나용찬 후보 등 6명의 후보자들은 투표전날인 11일 지역 곳곳을 돌며 마지막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후보자들은 괴산읍 오거리 등 괴산읍을 포함해 11개 읍·면을 순회하면서 한표를 호소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전이 비방과 폭로 등으로 혼탁해져 상당한 후유증이 예고되고 있다.

후보들간 고발과 상호비방이 난무하면서 공명선거 분위기는 실종되고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과 혐오증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1995년 민선 자치제 시행 후 치러진 괴산군수 선거중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출마해 선거 막판까지 경합하면서 과열양상을 보였다.

일부 후보의 선거법 위반 혐의는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돼 검찰에 고발됐다. 사정 기관은 일부 후보의 비리를 인지해 보궐선거 후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번 보궐선거가 끝난 뒤 군민들의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상당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함께 자유한국당 당원 수십명이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11일 집단 탈당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보선의 행태를 보면서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군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기초의원이 공천을 받기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 눈치만 보는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누가 당선돼도 비리로 중도 하차한 임각수 전 군수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선거 후 이를 어떻게 치유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sys533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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