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수·김주혁의 미스터리한 만남
배우 고수·김주혁의 미스터리한 만남
  • 노컷뉴스
  • 승인 2017.04.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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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보고회

해방 후 경성 배경 … 서스펜스 스릴러

김휘 감독·문성근 등 호흡 … 새달 개봉

배경은 경성, 그런데 장르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배우들과 함께 그 베일을 벗었다.

영화는 미국 유명 추리소설 `이와 손톱'을 원작으로 한다.

해방 후 경성, 어느 재력가의 집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잘린 손가락 외에 태운 흔적만 있을 뿐, 감쪽같이 사라진 시체를 두고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진다. 이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고수는 정체불명의 운전사 최승만 역을 맡았다. 고수에게 이번 영화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 간 개봉한 영화들의 성적이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해 이번에야말로 부진한 흥행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는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를 느꼈다. 이 영화만의 묘한 분위기가 있었다. 특히 최승만이라는 인물이 미스터리한 구석이 있다. 시체가 없는 살인사건의 피해자, 그것만으로도 생각이 많아지더라”고 밝혔다.

그간 많은 영화를 촬영했던 고수지만 최승만 같은 캐릭터는 처음이라고.

고수는 “전작에서 보여줬던 내 모습과는 다르리라 생각한다. 최승만은 학력, 나이, 이름 등 자신의 모든 것을 지워버리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김주혁은 어딘지 모르게 수상한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 역을 연기한다. `공조'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만큼, 이번에는 어떤 변신을 시도할지 대감을 자아낸다.

영화의 관람포인트를 `법정 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법정 장면에는 배우 문성근과 박성웅이 각기 사건을 덮으려는 변호사와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로 출연해 영화에 맛을 더한다. 연기력이 보장된 배우들인만큼, 극적 긴장감을 더욱 상승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메가폰을 잡은 김휘 감독은 탄탄한 원작과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전개를 영화의 강점으로 꼽았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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