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국제특허 출원↑…특허청, 모바일 결제기술 개발 활발
모바일 결제 국제특허 출원↑…특허청, 모바일 결제기술 개발 활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4.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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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서비스가 전자상거래와 IT업체를 중심으로 확장되면서 특허권 확보를 위한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기술에 대한 PCT 국제특허출원 공개건수는 2003~2007년 5년간 16건에 불과하던 것이 2008년 한해에 28건, 2012년 63건, 2014년 66건, 2016년 119건으로 최근 급격히 증가하면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72건이 나왔다.

PCT 국제특허출원은 특허협력조약에 의한 특허출원으로 하나의 출원서 제출로 전 세계 가입국(현재 152개국)에 동시에 특허출원한 효과를 갖는다.

주요 출원인별로는 신용카드업체인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가 각 41건(7.2%), 36건(6.3%)으로 많았다.

이어 ZTE 21건(3.7%), 알리바바 19건(3.3%), ZHOU 14건(2.4%), 이베이 11건(1.9%), 애플 9건(1.6%), 구글 9건(1.6%), 삼성 8건(1.4%) 순으로 나타나 전자상거래 업체 및 휴대폰 제조업체의 출원이 많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미국이 248건(43.4%)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고 중국 125건(21.9%), 한국 51건(8.9%), 영국 18건(3.1%), 독일 12건(2.1%) 순으로 조사됐다.

공개된 주요 기술로는 모바일과 결제 단말기간의 무선통신을 위한 비접촉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술(25.4%)과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기술(1.2%)이 많고, 전송되는 데이터의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토큰화(Tokenization) 기술(15.0%)도 분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문, 홍체 등 생체정보로 개인을 식별키 위한 생체인식기술(6.1%) 등 모바일 결제의 사용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도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올해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25.8% 성장한 7800억 달러(약 89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에는 1조800억 달러(약 1140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처럼 모바일 결제시장이 커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특허청은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손에서 간편하게 이용하고 싶어하는 생활경제 패턴의 변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허청 강전관 국제특허출원심사1팀장은 "모바일 결제기술은 사용이 간편하고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이용자의 욕구가 반영된 기술개발이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에 진출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PCT 국제특허출원을 통한 글로벌 특허권 확보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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