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보복 속 대만관광객 1000여명 전세기 대구행
중국 사드보복 속 대만관광객 1000여명 전세기 대구행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3.29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이 미군의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금지한 가운데 대만 관광객 1000여명이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전세기 5대로 대구를 찾는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만 관광객들은 대구국제공항으로 입·출국하는 방한관광상품(대구·경주·부산, 4박5일)이용자들로 벚꽃이 아름다운 두류공원과 팔공산, 동성로 등을 방문하는 1박2일 코스를 즐기며 대구국제마라톤에 참가하는 특수목적 관광객(70여명)도 포함돼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 대구-타이베이 정기 직항 노선이 있는 대만을 공략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으며 이번에 대만 관광객 유치로 성과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대구시는 지속적인 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1일 블로그 방문자 수가 1만여명 이상인 대만 파워블로거 10명을 초청해 대구 관광지 팸투어 이후 개인 블로그에 대구관광 정보를 집중 게시하는 등 홍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 5월5일부터 8일까지 타이베이에서 개최하는 국제관광박람회에 대구관광홍보부스를 설치해 여행상품을 홍보할 예정이며 6월에는 대만초등학교 수학여행단 유치도 추진하는 등 5월 이후에도 전세기를 통한 대만 관광객이 대구를 지속적으로 찾을 전망이다.

한편 대구시의 자매도시이자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시는 올해 8월1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개막식에 권영진 대구시장을 초청해 방문 기간 동안 세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구를 적극 알리는 관광홍보설명회도 펼칠 예정이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중국 시장이 단기간에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므로 타깃시장을 다변화하고 이들 관광 시장 개척을 위해 대구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